나성범 유턴에 관심 보인 日 언론 "ML 구단들의 긴축 재정 때문"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1. 11. 09:19
[스포츠경향]
일본 언론이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나성범(32·NC)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11일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을 목표로 했던 한국프로야구 NC의 나성범이 협상 시한까지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서 메이저리그 이적에 실패한 선수로 니시카와 하루키, 스가노 도모유키에 이어 아시아 세번째 선수라고 설명했다.
빅리그 구단들의 닫힌 지갑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스포츠닛폰은 나성범에 대해 ‘지난 시즌 34홈런, 112타점을 올린 왼손 슬러거’라고 표현한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적 시장이 예년 이상으로 정체됐다”며 “지난 시즌 무관중으로 개막을 하면서 각 구단이 긴축 재정에 들어간 점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성범은 미국 진출이 불발된 후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MLB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쉽지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도전 할 수 있게 도와준 구단에 감사하다. 같이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2021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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