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뮤즈' 스텔라 테넌트, 뒤늦게 밝혀진 사인은 극단적 선택

김수영 2021. 1. 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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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수영 기자]

스텔라 테넌트 /사진=보그 코리아 공식 SNS


'샤넬의 뮤즈'로 잘 알려진 영국 모델 스텔라 테넌트의 사인이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CNN 방송은 지난 9일(현지시간) 스텔라 테넌트의 유가족이 발표한 성명에서 "테넌트가 한동안 몸이 좋지 않았고, 더는 살아갈 수 없음을 느꼈다"며 그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유가족은 "그녀는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가까운 가족과 좋은 친구들의 사랑을 받았다. 창의력과 지적 능력, 유머가 있는 여성이었다"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스텔라 테넌트는 지난달 22일 스코틀랜드에서 5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50번째 생일을 맞은 지 닷새 만이었다. 당시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도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그의 죽음에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스텔라 테넌트는 앤드루 캐번디시 데번셔 공작의 손녀로, 스코틀랜드 귀족 집안 출신이다. 그는 22세에 패션 매거진 보그의 표지를 장식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스텔라 매카트니, 장 폴 고티에, 잔니 베르사체 등 수많은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무대에 섰다.

특히 스텔라 테넌트는 데뷔 3년 만에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칼 라거펠트에 눈에 들며, 샤넬의 새 얼굴로 유명세를 떨쳤다. 카를 라거펠트는 스텔라 테넌트가 샤넬 창립자인 코코 샤넬과 닮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텔라 테넌트는 1998년 아이를 가지며 런웨이에서 은퇴했으나 이후에도 패션쇼를 비롯한 공식 석상에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2012년 스코틀랜드 패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런던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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