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판교점, 코로나 뚫고 연매출 1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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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최단 기간 '1조 클럽'에 가입했다.
■ 최단 기간 1조 클럽 가입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이 지난해 매출 1조7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수도권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영업면적(9만 2578㎡)을 기반으로, 오픈 첫해 4개월간 매출 3000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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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최단 기간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혔던 판교점이 5년여 만에 최대 성과로 돌아온 셈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판교점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단 기간 1조 클럽 가입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이 지난해 매출 1조7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9200억원)보다 9.4% 늘어난 수치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단 기간 기록으로, 서울·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첫 '1조 백화점'이란 타이틀도 갖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통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주목된다.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가운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은 판교점과 압구정본점(3.5%)이 전부다. 그만큼 백화점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는 의미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수도권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영업면적(9만 2578㎡)을 기반으로, 오픈 첫해 4개월간 매출 3000억원을 올렸다. 이후 해마다 5~1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매출이 7250억원이었으니 4년 만에 40%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판교점은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입점시키며 서울 강남의 백화점에 버금가는 명품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도 인기다. 판교점에는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0여 국내외 맛집과 식음료(F&B) 매장이 입점했다.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분당·판교 지역에 위치한 상권의 특이성도 있다. 판교점의 VIP 고객 수는 지난해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10㎞ 이상 떨어진 용인·안양·수원(광교)·여주 등 광역상권에서 판교점을 찾는 원정고객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광역상권 매출 비중도 오픈 첫 해 38.6%에서 지난해 55.3%로 올라섰다. 현대백화점 15개 전점의 평균(30%)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 명품·리뉴얼 강화로 성장 지속
현대백화점은 앞으로의 성과에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후 '부쉐론' '버버리' 등 10여 개의 명품 브랜드가 새로 입점할 예정이고,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와 '롤렉스'의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판교점 전층에 대한 리뉴얼 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먼저 올해 안에 영앤 리치를 겨냥한 '2030 고객 전용 VIP 라운지'와 럭셔리 남성전문관을 새로 선보인다. 내년 이후 지하 1층 식품관과 1층 화장품 매장 리뉴얼을 하는 한편 럭셔리 슈즈전문관(슈 라이브러리), 아동전문관(키즈파크) 등 다양한 전문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판교점 주변 상권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호재다. 판교점과 직선 3㎞ 내에 위치한 제2 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의 입주가 올해 본격화한다. 제3 테크노밸리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핵심 명품 브랜드 유치 등 '초럭셔리' 전략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해 판교점을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넘버원 '쇼핑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다른 백화점도 고객의 생활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메가 라이프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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