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영끌' 주식 투자? "제발 이것만은 명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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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은 분명히 위험한 모험입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자산 시장이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일 때 자기 능력을 벗어난 무리한 투자는 절대 금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과거에 비해 주식에 대한 정보량이 많이 늘어났다"면서도 "2030세대가 자기 능력을 벗어난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를 하는 건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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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서학개미 모두 신중한 투자를"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은 분명히 위험한 모험입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자산 시장이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일 때 자기 능력을 벗어난 무리한 투자는 절대 금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면 현금 보유를 늘리고,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게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무리한 투자보다 현금 비중 늘려야"
우선 전문가들은 증시가 단기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경고가 나오면 조정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강세장을 댄스파티에 비유한다면, 파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현재 시점은 절대 만취해선 안 될 때”라며 “무리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현금 비중을 늘리면서 나갈 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학개미뿐만 아니라 미국ㆍ유럽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또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의 증시도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이미 넘어버린 상황에서 버블(거품)이 형성됐다는 경고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며 "서학ㆍ동학개미 구별 없이 한 번쯤은 자신의 투자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투자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빚투는 절대 금물… 초보자는 더 신중히
2030세대의 주식투자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식 신규 개설 계좌수(236만9,000건) 중 2030세대가 117만9,000건(49%)을 기록해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차지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과거에 비해 주식에 대한 정보량이 많이 늘어났다”면서도 “2030세대가 자기 능력을 벗어난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를 하는 건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너도나도 돈 벌었다"는 소식에 이제라도 주식투자를 고민하는 초보 투자자에 대한 조언도 잇따랐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이미 오른 상태에서 진입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장기적 전망이 나쁜 건 아니지만 급등주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뉴딜 정책 △언택트 △성장동력 관련주에 대한 장기 투자를 권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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