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민족' 안성준 "우승 얼떨떨..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것"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로트의 민족' 안성준이 '뉴 트로트 가왕'에 등극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는 지난 8일 화려하게 막을 내린 국내 최초 K-트로트 지역 대항전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최종 우승자가 됐다.
지난 6개월간 50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MVP 3관왕을 차지해 파죽지세를 달려온 그는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실시간 국민 투표 1위와 함께, 최종 1위에 올랐다. "안성준이라는 브랜드를 완성했다", "트로트계의 싸이"라는 극찬과 함께 우승의 주인공이 된 그는 1억 원의 우승 상금, 음원 발매 기회, 전국 투어 콘서트 등 초호화 우승 특전을 거머쥐었다.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트로트 꽃길을 예고한 안성준의 특별한 우승 소감을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뉴 트로트 가왕' 자리에 오른 소감은?
"정말 감사하다. 믿어지지 않는 꿈 같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축하 연락을 받아본 건 처음이다. 연이은 축하를 받아도 얼떨떨하다. 실감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트로트의 민족'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준결승 미션 당시 배일호 선배님과 함께 꾸몄던 '99.9' 무대다. 평소 존경해 온 선배님과 한 무대에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따뜻하게 배려해주셔서 즐겁게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 선배님의 랩 도전으로 유쾌한 무대가 완성되었기에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었다. 언젠가 다시 한 번 선배님과 꼭 한 무대에 서고 싶다."
▲ 가장 위기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4라운드 메들리 미션과 개인 곡 미션을 동시에 준비했을 때 가장 위기였다. 여러 곡을 병행하다 보니 미흡하게 느껴져 경연 당일 새벽까지도 연습했다. 메들리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혹여 좋지 않은 결과로 경상 팀원들이 많이 탈락하면 어쩌나 두려웠다."
▲ 이제야 밝힐 수 있는 비하인드가 있다면?
"1라운드 당시 경상 팀의 김혜진 씨가 자기소개 때부터 울어서 '사천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후 2라운 때부터는 거의 매 라운드 제가 울어서 팀원들한테 엄청나게 놀림을 받고 있다. 김혜진, 김민건과 함께 '트로트의 민족' 3대 울보로 등극한 것 같다."
▲ 심사위원, 응원단, 동료들과 끈끈한 정을 나눠왔을 것 같은데, 특별히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정말 한 분 한 분 꼬집어 얘기할 수 없을 만큼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 많다. 먼저 '안성준 브랜드 완성'이라는 극찬을 해주신 이은미 심사위원님, 앞으로 음악 활동을 하며 힘든 순간이 와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도 항상 응원과 조언해 주신 경상팀 치타 단장님과 류지광 부단장님, 마지막으로 상상해왔던 무대를 실현시켜 주신 '트로트의 민족' 제작진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 경연 참가자 중 가장 라이벌로 생각했던 참가자가 있다면?
"톱 4는 모두 우승 후보였기에 서로에게 좋은 경쟁자가 되어준 것 같다. 1라운드 당시에는 대결 상대가 퍼포먼스에 강한 각오빠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혼자 경계했던 것 같다.”
▲ 우승 상금 1억원은 어떻게 쓸 것인지?
"일단 같이 고생했던 동료들에게 한턱 쏘겠다. 그리고 남는 건 그동안 많은 무대에 서지 못해서 쌓여온 각종 채무 정리에 보태고 싶다."
▲ '뉴 트로트 가왕' 이후의 행보, 목표가 궁금하다.
"국적 불문! 세대 불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성준만의 트로트를 들려드리고 싶다. 혼자서 상상해온 곡들을 하나씩 완성하여 응원 해주신 분들께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
한편 첫 방송부터 마지막 회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와 금요일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트로트의 민족'은 톱 8과 함께 오는 2월 설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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