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증 반대’ 美 공화당 의원들, 기업 후원도 끊겨

이용성 기자 2021. 1. 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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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침탈 사태가 정치인에 대한 후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대선 결과 최종 인증 과정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을 선언하는 기업과 단체가 잇따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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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침탈 사태가 정치인에 대한 후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는 연방의사당에 난입하고 있다.

대선 결과 최종 인증 과정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을 선언하는 기업과 단체가 잇따르고 있는 것.

더힐에 따르면 미국의 36개 독립 보험사 연합체인 블루크로스블루쉴드 협회(BCBSA)는 의회 난입 사태 직후 표결에서 주별 선거인단 결과에 반대한 의원들에 대한 기부를 중단키로 했다

킴 케크 BCBSA 회장은 성명을 내고 "폭력적이고 충격적인 의회에 대한 공격, 대선 결과를 뒤엎으려는 일부 의원들에 비춰, BCBSA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투표를 한 의원들에 대한 기부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지하는 이들이 우리의 가치·목표를 공유한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자 정치적 지원을 계속해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적 차이, 당파성은 정치의 일부이지만, 정치 시스템을 약화하고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며 "더 강하고 건강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함께 일할 양당 의원들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도 조 바이든 당선인 승리 인증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기부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6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귀결된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최종 인증하기 위해 상원과 하원 합동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회의 1시간 만에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가 발생, 회의가 중단되고 의원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애리조나주와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애리조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두고는 공화당 상원의원 6명과 하원의원 121명이,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공화당 상·하원에서 각각 7명, 138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모두 과반에 못 미쳐 부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편 피터 파이어 공화당 하원의원은 자유주의 잡지 ‘리즌’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우려해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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