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R 이변의 희생양은 리즈, 4부 크롤리타운에 0-3 완패

임성일 기자 2021. 1. 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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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04시즌 이후 17시즌 만에 잉글랜드 축구리그 최상위 무대인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중위권(17라운드 현재 12위)을 달리는 등 선전하고 있는 리즈유나이티드가 '하부리그 클럽의 반란'이 묘미인 FA컵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리즈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의 더 피플스 펜션 스타디움에서 끝난 크롤리타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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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리즈유나이티드가 4부리그 크롤리타운에 완패, FA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03-2004시즌 이후 17시즌 만에 잉글랜드 축구리그 최상위 무대인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중위권(17라운드 현재 12위)을 달리는 등 선전하고 있는 리즈유나이티드가 '하부리그 클럽의 반란'이 묘미인 FA컵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4부리그(리그2) 클럽에 덜미를 잡혀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리즈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의 더 피플스 펜션 스타디움에서 끝난 크롤리타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EPL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리즈의 비엘사 감독은 일부 주축들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현재 10골로 팀 내 최다골을 터뜨리고 있는 주포 패트릭 뱀포드를 제외한 것을 비롯해 1.5군에 가까운 스쿼드였다.

전력에 누수가 있으나 경기를 주도한 쪽은 리즈였다. 전체 점유율에서 리즈가 70-30으로 앞섰을 정도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에서는 크롤리타운이 밀리지 않았다.

전반전 단단한 수비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0-0 균형을 이어가던 크롤리타운은 후반 들어 잇따라 골을 터뜨려 리즈를 무너뜨렸다.

크롤리타운은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니콜라스 사우룰라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인 후반 8분 나스선의 추가골까지 연속으로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안정적으로 리즈의 공격을 막아내던 크롤리타운은 외려 후반 25분 투니클리프가 쐐기골까지 뽑아내면서 이변을 완성했다.

이날 크롤리타운은 총 15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리즈는 14개의 슈팅을 날렸다. 앞서 소개했듯 점유율 상황을 보면 크롤리타운이 알짜배기 경기를 한 셈이다. 특히 유효슈팅에서는 6-2로 크롤리타운이 나았고 그중 3골이나 넣었으니 결정력도 빼어났다.

크롤리타운은 4부리그 겪인 리그2 소속으로, 프로클럽 단계에서는 가장 낮은 리그에서 활약하는 팀이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진 것은 아니지만 리즈 입장에서는 아픈 패배다.

리즈의 미드필더 알리오스키는 경기 후 BBC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다. 이번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승리를 원했기에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라면서 "크롤리타운은 그들의 인생게임을 펼치며 우리를 3-0으로 꺾었다. 믿을 수 없다"고 씁쓸한 소감을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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