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73분 선발 출전.. 발렌시아 9경기 만에 승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20)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가운데 팀은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줬다.

발렌시아는 11일(한국 시각)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0-2021 라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과 카타르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발렌시아가 정규리그에서 승리한 건 9경기 만이다. 지난해 11월 9일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 9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5무 3패에 그쳤다. 이날 승점 3을 더한 발렌시아는 13위(승점 19)에 올랐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23일 알라베스와 10라운드 이후로 선발 명단에 들지 않았다. 이날 8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그는 후반 28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될 때까지 뛰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 점유율을 높여갔다. 전반 8분 이강인이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찬 왼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긴 데 이어 전반 30분 호세 가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카를로스 솔레르가 재차 슈팅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발렌시아는 후반에도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28분 이강인을 빼고 마누 바예호를 투입했다.

교체 3분 만에 발렌시아의 결승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 있던 가야의 패스를 받은 솔레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 바예호가 추가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바야돌리드는 후반 35분 파이반 오레야나, 루벤 알카라스, 세르지 과르디올라를 동시에 투입했지만, 발렌시아는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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