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당 대회는 계속된다..개막 일주일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
조선중앙통신, 6일차 회의결과 보도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제8차 당대회 6일차 회의가 전날 진행됐다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 노동당 8차 대회가 엿새째 계속되고 있다. 당대회 최장 기간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제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가 전날 진행됐다며 “당 제 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대회는 계속된다”고 밝혀 역대 최장기간으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 9일 진행된 5일차 당대회 회의에서 당 규약을 개정하고, 각 급 당 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직제를 책임비서와 비서, 부비서로 하고, 당 정무국을 비서국으로, 정무처는 비서처로 변경했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비서국을 정무국으로 정비한 것을 5년 만에 환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당 총비서 추대는 당 규약 개정에 따라 진행됐다. 기존 10명의 당 부위원장(비서) 자리는 7명으로 축소됐다.

당 대회 공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직책이었던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초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3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김 제1부부장이 최소 정치국 위원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측을 빗나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다. 당 부장을 맡지 않고 이례적으로 중앙군사위 위원에도 포함됐다. 지난 2018년 북미협상을 주도했던 김영철 당 중앙부위원장은 비서에서 탈락했다. 다만 당 부장 명단에는 포함됐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