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혼혈 2세라 괴롭힘 당했다..난 어느 나라 사람인가 고민"('더 먹고 가')

정유진 기자 2021. 1. 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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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학창 시절 따돌림당한 기억을 떠올렸다.

괴롭힘당했던 학창 시절을 떠올린 인순이는 "버스를 탔는데 뒷좌석의 남자들이 내가 앉은 좌석을 발로 차며 놀렸다"고 했다.

인순이는 "싸우다 보니까 저 사람 말이 틀린 것도 아니더라. 제 외모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맞네?' 싶더라. '너네 말이 맞다'고 하니 싸움이 흐지부지 끝났다. 그래서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했다. 인생을 도망가지 않고 멋있게 살아보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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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인순이가 학창 시절 따돌림당한 기억을 떠올렸다.

10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는 인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8년째 다문화 대안학교를 운영 중인 인순이는 "'난 학교를 할 거야' 이런 마음으로 다문화 학교를 운영한 건 아니었다"며 학교를 운영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그는 "사춘기를 오래 겪었다"며 혼혈 2세라는 이유로 정체성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난 어느 나라 사람인가' 하는 정체성 때문에 부모님을 향한 원망이 있었다"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인순이는 "요즘 다문화 가족이 늘어가는 것을 보고, 이 아이들도 그때 나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했다"며 "아이들이 옆에서 그 애들이 오래 방황하지 않고 자기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괴롭힘당했던 학창 시절을 떠올린 인순이는 "버스를 탔는데 뒷좌석의 남자들이 내가 앉은 좌석을 발로 차며 놀렸다"고 했다. 당시 인순이는 화를 냈는데도 남자들은 장난을 멈추지 않았고,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인순이는 "싸우다 보니까 저 사람 말이 틀린 것도 아니더라. 제 외모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맞네?' 싶더라. '너네 말이 맞다'고 하니 싸움이 흐지부지 끝났다. 그래서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했다. 인생을 도망가지 않고 멋있게 살아보자 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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