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손흥민 휴식' 토트넘, 마린 '대파' FA컵 32강..'앗싸' 새해 3연승!

박순규 2021. 1. 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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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토트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새해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토트넘은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3-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6일 브렌트포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 2-0 승리, 그리고 이날 마린FC전에서 5-0 승리를 이어가며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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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1일 열린 마린FC와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출전선수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리버풀=AP.뉴시스

1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 토트넘, 마린FC에 5-0 대승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새해 토트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021년 들어 치러진 리그, 리그컵, FA컵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기세라면 잉글랜드 3대 컵 가운데 하나의 우승컵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환상 듀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이 모두 휴식을 가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머지사이드주 크로즈비의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마린FC와 원정경기에서 '백업 스트라이커' 비니시우스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은 8부리그 팀으로 돌풍을 일으킨 마린을 상대로 손흥민과 케인, 은돔벨레, 요리스 등 핵심 자원을 쉬게 하는 대신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한 비니시우스, 델레 알리, 모우라 등을 선발로 내세우는 전략적 경기를 운영한 끝에 전반에만 4골을 기록하는 일방적 경기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1군 무대 데뷔전에 나선 토트넘의 '17살 미드필더' 앨피 디바인은 4 -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데뷔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새해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토트넘은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3-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6일 브렌트포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 2-0 승리, 그리고 이날 마린FC전에서 5-0 승리를 이어가며 3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이 새해 들어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증거는 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을 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실점이 없는 '클린 시트' 경기를 펼쳤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토트넘은 선제 득점을 하고도 후반 실점을 쉽게 함으로써 승점 손해를 보며 단독 선두에서 미끄러지는 빌미가 됐었다.

11일 마린FC와 FA컵 64강전에서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볼을 다루고 있다./리버풀=AP.뉴시스

지난 6일 브렌트포드와 리그컵 준결승전에서 유럽 통산 15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벤치에서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고, 해리 케인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진 채 주중 리그 경기에 대비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예정하고 있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루도고레츠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은 이날 패기를 앞세운 마린FC에 전반 19분 배관공이자 최전방 공격수 닐 켕니-퀘모에게 크로바를 맞히는 왼발 중거리슛을 허용하는 등 전반 중반까지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 했으나 전반 24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든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골지역 왼쪽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승기를 잡았다.

토트넘 비니시우스는 전반 30분 알리의 크로스에 이은 매트 도허티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추가골을 넣어 점수 차를 2-0으로 벌린 뒤 전반 32분 루카스 모우라의 프리킥 추가골로 3-0으로 앞서가던 전반 37분 페널티박스에서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무리뉴 감독은 전반을 4-0으로 앞서자 유망주로 꼽히는 17세 미드필더 앨피 디바인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해 1군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디바인은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모우라의 힐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데뷔전-데뷔골'의 감격을 누렸다.

프리미어리그 디비전 원 노스 웨스트(8부리그)에 속한 아마추어팀 마린FC는 지역 체육교사와 배관공 등 생업을 위한 직업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아마 돌풍을 일으키다 32강 문턱에서 토트넘에 가로막혔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장당 10파운드(1만5000원)의 가상 입장권을 3만여 장이나 팔아 티켓값으로만 약 4억 5000만원의 수익을 올려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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