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꿀맛 휴식'.. 토트넘, 8부리그 마린에 5-0 대승

토트넘이 FA컵에서 8부리그 마린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사진은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비니시우스(오른쪽 두번째). /사진=로이터(뉴스1)

손흥민이 벤치를 지킨 토트넘 홋스퍼가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하며 8부리그 팀에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크로스비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열린 8부리그 마린과의 2020-2021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5-0으로 이겼다.

전반전에 비니시우스의 해트트릭 등 4-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15분 데바인의 쐐기골까지 더해져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이 압도적인 전력차를 뽐내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토트넘은 골기퍼 조 하트를 비롯해 데이비스, 로던, 알더베이럴트, 도허티, 화이트, 시소코, 모우라, 알리, 제드송, 비니시우스가 선발로 나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마린은 5-4-1 포메이션으로 골키퍼 패선트와 조이스, 레이븐, 마일리, 휴스, 데이비스, 흠마미, 데바인, 배리건, 켕니, 커민스가 선발 출전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토트넘은 마린의 공세를 쉽게 차단했다. 마린이 볼을 잡고 토트넘 진영으로 볼을 투입했지만 공격은 실패했다.

마린의 공세를 막으며 기회를 노리던 토트넘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았다. 알리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빠르게 침투한 뒤 골대 왼쪽에 있던 비니시우스에게 연결했고 비니시우스가 골키퍼를 제친 뒤 공을 밀어 넣어 촛 골을 뽑았다.

토트넘의 비니시우스는 6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알리가 아크 왼쪽에서 골대 오른쪽으로 넘기자 오버래핑한 도허티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골키퍼 손에 걸렸으나 비니시우스가 골대 왼쪽에서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32분에는 모우라도 골 맛을 봤다. 모우라는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연결했다.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었던 비니시우스는 전반 37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마린 진영에서 혼전이 벌어졌고 비니시우스가 공을 가로채 골로 연결하며 전반을 4-0으로 마무리 지었다.

여유가 생긴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데바인, 탕강가를 투입했고 데바인이 후반 15분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한수 위의 전력을 뽐낸 토트넘은 손흥민의 체력까지 안배하며 승리를 챙겨 기분 좋게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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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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