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스페인에 50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국가 전체가 마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페인 중부 지역에 최대 50cm 눈이 쌓이는 폭설로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600개 이상의 도로가 차단됐고, 공항이 폐쇄돼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게 됐다.
스페인의 전체 50개 중 36개 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마드리드, 아라곤, 발렌시아, 카스티야 라만차, 카탈루냐 등 중부지방에는 최고 경보가 발령됐다.
말라가 근처의 한 강에 둑이 터져 운전하고 있던 남녀 2명이 익사했으며, 동부의 마드리드와 칼라타유드에서는 노숙자 2명이 동상으로 사망했다.
폭설로 인해 의료시스템 붕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알바로 산체스 박사는 9일 자신이 일하는 병원까지 출근하는 데 17km를 직접 걸은 것으로 전해진다. 의료진은 4륜 구동차 운전자들의 도움을 받고 병원까지 출근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폭설이 내린 스페인 중부 지역에 군과 경찰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료품, 식료품 등의 운송에 나서기로 했다. 호세 루이스 아발로스 수송부 장관은 이날 "백신, 식료품 등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임시 경로가 개통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