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사자후 막아낸 용병술..OK금융그룹 대역전승

조성흠 2021. 1. 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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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배구 OK 금융 그룹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에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레프트 차지환과 김웅비 등 석진욱 감독이 주전 대신 투입한 후보 선수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연이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불만을 가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급기야 고함을 내지릅니다.

<최태웅 감독 / 현대캐피탈> "으아!"

감독의 돌발 행동에 각성한 현대캐피탈 선수들.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가져오며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이 주전 레프트 송명근 대신 차지환과 김웅비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만들었습니다.

석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고 OK 금융 그룹은 3·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5세트 범실 7개로 점수를 헌납하던 OK 금융 그룹을 구한 것도 교체 선수들이었습니다.

6대7 상황 투입된 조재성이 강스파이크와 서브에이스로 8대7 역전을 만든 데 이어, 차지환의 리시브 이후 김웅비가 14대10 매치포인트를 만드는 오픈 공격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OK 금융 그룹은 3대2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2위 KB손해보험에 승점 2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차지환이 8점, 김웅비가 12점을 기록했고, 30점을 기록한 펠리페는 개인 통산 11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차지환 / OK금융그룹> "원래 들어갔던 형들이 많이 빠졌다 보니까 제가 책임져야 한다는 부분에서 더 집중하다 보니 좋은 공격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배구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에 3대0으로 완승하며 3연승을 달렸습니다.

러츠가 19점, 이소영이 17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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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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