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노예림, 2021년 LPGA 신인왕 경쟁 예고

하유선 기자 2021. 1.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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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김아림, 노예림 프로. 사진제공=KLPGA
▲2021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김아림, 노예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별도의 신인상 수상자를 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김아림(26)은 LPGA회원 자격을 취득하면서 2021시즌 투어카드의 우선순위 목록 7번째인 비회원 우승자(Non-member winner)에 이름을 올렸다. AIG 여자오픈을 제패한 소피아 포포프(독일)도 같은 카테고리다.

김아림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인들은 2019년 연말 치러진 LPGA Q-시리즈를 통해 회원 자격을 갖추었다. 이들 중 지난해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는 노예림, 안드레아 리(이상 미국),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4명으로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참가했다.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고 LPGA에 입성하는 김아림은 지금까지 딱 세 차례 LPGA 투어에서 뛰었다. 첫 대회는 2018년 가을 인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공동 67위)이었고, 2019년 부산에서 펼쳐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50위), 그리고 지난해 미국 무대 첫발을 디딘 US여자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KLPGA 정규투어에서 2승, 2부투어에서 4승을 기록했다. 2016년에 정규투어 루키로 뛰었고, 총 129번 출전해 2018년과 2019년 1승씩 거두었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2018년에는 시즌 상금 6위, 대상 포인트 10위, 평균 타수 12위까지 올랐다. 

김아림은 국내 대표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박성현(28)이 LPGA 투어로 진출하면서 KLPGA 투어 장타 1위로 이름을 굳혀갔다.

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2016년에는 박성현이 1위, 김민선5가 2위, 김아림이 4위였다. 2017년에는 이나경이 1위, 김지영2가 2위 김민선5가 3위, 그리고 김아림은 4위를 유지했다. 

이후로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김아림이 1위, 김지영2가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김아림은 KLPGA 투어 17개 대회에 참가해 15번 컷을 통과했고, 시즌 상금 21위, 대상 포인트 15위, 평균 타수 25위로 마쳤다. 전체적인 통계치는 전년 대비 떨어졌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신호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전인, 국내 시즌 마지막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다만, 2019년 11위(30.157개)였다가 지난해 65위(31.069개)로 떨어진 퍼팅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이번 겨울의 주요 과제다. 아울러 미국 코스에서 중요한 그린 주변 쇼트게임의 정교함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김아림과 비슷한 175㎝의 큰 키에 시원한 장타를 구사하는 노예림(20)은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고, KLPGA 투어에도 초청 출전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노예림은 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은 없지만, 2019년 8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단독 2위와 2020년 12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LPGA 투어에서 16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41만5,307달러를 벌어 시즌 상금 25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미국 현지 매체에서 올해 기대주로 꼽힌다. 

노예림의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261.29야드, 그린 적중률은 69.7%로, 두 부문 모두 26위에 랭크되었다. 노예림도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80위(30.28개)에 머물렀다. 

그러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수 부문 2위(206개)에 올랐다. 지난해 버디를 가장 많이 잡은 이민지(호주)와는 2개 차이로, 이민지는 노예림보다 한 라운드를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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