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잔류로 전력 유지한 NC, 2년 연속 통합우승 정조준[SS시선]

윤세호 2021. 1. 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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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NC가 지난해 전력을 유지한 채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새해를 맞아 우승 주역 외국인선수 2명과 나란히 재계약을 맺었고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도 잔류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지난달 시상식으로 인해 분주히 연말을 보내면서 "우승하고 좋은 자리에 자주 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그런데 내년 생각을 하면 또 고민이 깊어지더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이들 중 누군가가 1군 전력에 보탬이 될 경우 NC 전력 또한 수직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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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이 지난해 11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나성범이 4회초 좌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디펜딩챔피언 NC가 지난해 전력을 유지한 채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새해를 맞아 우승 주역 외국인선수 2명과 나란히 재계약을 맺었고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도 잔류했다. 2021년 우승후보 일순위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NC다.

NC 이동욱 감독은 지난달 시상식으로 인해 분주히 연말을 보내면서 “우승하고 좋은 자리에 자주 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그런데 내년 생각을 하면 또 고민이 깊어지더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나성범이 메이저리그(ML)로 진출할 경우에 대한 질문에 “나성범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우리 팀 중심타선에서 30홈런 100타점을 올려준 타자 아닌가. 이런 타자는 절대 쉽게 구할 수 없다”고 답하며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픈 것 같다”고 사령탑으로서 고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제 이 감독은 나성범 이탈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2021년에도 NC는 리그 최강 야수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지난해 팀홈런(187개), 팀OPS(출루율+장타율·0.828)에서 리그 1위에 올랐는데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박석민을 제외한 야수진 중심선수들이 20대 혹은 30대 초반으로 여전히 전성기를 누릴 시기다. 강진성과 노진혁처럼 경험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들도 있다. 김성욱이 상무 입대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해 45경기 출장에 그쳤던 김준완도 외야 수비는 톱클래스다.

애런 알테어 미스터리 또한 억지로 풀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알테어는 8번 타순에 배치됐을 때 가장 뛰어난 타격을 펼쳤다. 당초 4번 타자로 영입했지만 4번 타순에서는 타율 0.196·OPS 0.505에 그쳤다. 5번 타순에서도 타율 0.271·OPS 0.805이었는데 8번 타순에서는 타율 0.325·OPS 1.090으로 특급 타자가 됐다. 나성범이 떠났다면 알테어가 나성범을 대신해 중심타순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았다. 나성범이 잔류한 만큼 알테어는 올해도 하위타순의 4번 타자 구실을 맡을 수 있다. 물론 다시 중심타선 배치를 시도할 수 있는데 실패해도 부담이 없다.
NC 우투수 안인산이 2020년 10월 31일 광주 KIA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NC 다이노스 제공

무엇보다 긍정적인 부분은 구창모, 송명기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들의 뒤를 이를 신예 투수들이다. 야수진이 최강 전력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투수진은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NC는 구창모와 송명기를 참고하며 소이현, 안인산, 정구범 등을 육성한다. 소이현은 지난해 1군에서 13경기, 안인산은 정규시즌 최종전 1경기를 경험했다. 둘다 막강한 구위를 선보이며 향후 NC 필승조가 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정구범은 자신을 괴롭혔던 어깨 통증에서 탈피하며 선발투수로서 1군 무대를 응시 중이다. 올해 이들 중 누군가가 1군 전력에 보탬이 될 경우 NC 전력 또한 수직상승한다. 지난해 구창모, 송명기 효과를 올해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아직 전력을 완전히 갖춘 것은 아니다. 외국인투수 한 자리에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다. 지난달 계약을 추진했던 투수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플랜B로 선회했다. 드류 루친스키급을 영입해 막강 원투펀치를 앞세우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인데 실현되지 못하더라도 토종 영건으로 부족함을 메울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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