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달라지는 세이브 황제, 올해 판도는 어떨까 [베이스볼 브레이크]

강산 기자 2021. 1.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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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세이브 부문 타이틀 홀더가 바뀌었다.

연속 시즌 세이브왕은 2013~2014년 히어로즈 손승락이 마지막이었다.

1998~1999년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부터 두산 베어스 진필중(2000~2002년), 삼성 오승환(2006~2008·2011~2012년), 손승락(2013~2014년)이 연속시즌 세이브왕에 오르는 동안 진필중과 오승환 사이의 공백이 3시즌(2003~2005년)으로 가장 길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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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상우. 스포츠동아DB
KBO리그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세이브 부문 타이틀 홀더가 바뀌었다. 연속 시즌 세이브왕은 2013~2014년 히어로즈 손승락이 마지막이었다. 1998~1999년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부터 두산 베어스 진필중(2000~2002년), 삼성 오승환(2006~2008·2011~2012년), 손승락(2013~2014년)이 연속시즌 세이브왕에 오르는 동안 진필중과 오승환 사이의 공백이 3시즌(2003~2005년)으로 가장 길었을 정도다.

이는 다소 까다로운 세이브 요건과 타 구단의 집중분석에 따른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시즌 중 5차례나 세이브왕에 오른 오승환이 더 돋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마무리투수는 선발투수와 달리 강력한 직구와 확실한 변화구 하나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아 단조로운 패턴이 빨리 간파당할 수 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한 이유다.

NC 원종현. 스포츠동아DB

2019년과 2020년의 세이브왕 판도도 차이가 컸다. 2019년 세이브 부문 1~2위를 차지했던 하재훈(36세이브·SK 와이번스)과 고우석(35세이브·LG 트윈스)은 올해 세이브 부문 ‘톱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조상우(33세이브·키움)와 원종현(30세이브·NC 다이노스)에 이어 김원중(25세이브·롯데 자이언츠)이 ‘톱3’에 합류했다.

좋은 마무리투수가 무조건 세이브 부문 타이틀을 담보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팀이 많이 이겨야 하고, 세이브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본인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타이틀이 아니기에 그만큼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2015년부터 지난 6년간 삼성 임창용(33세이브)~히어로즈 김세현(36세이브)~롯데 손승락(37세이브)~한화 이글스 정우람(35세이브)~하재훈~조상우로 타이틀홀더가 매년 바뀐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롯데 김원중. 스포츠동아DB

그렇다면 2021시즌의 세이브왕 경쟁은 어떻게 전개될까. 일단 시속 150㎞대 중반의 강속구를 지닌 조상우는 올해도 강력한 세이브왕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마무리투수로 변신한 김원중은 다양한 피칭메뉴를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직구의 무브먼트가 뛰어난 고우석과 풀타임을 소화할 오승환도 후보군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하며, 2019년 하재훈처럼 새 얼굴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마무리투수의 활약은 팀의 성적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장기레이스에선 경기 막판 역전패의 후유증을 무시할 수 없다. 다 잡은 경기를 마무리투수의 블론세이브로 놓친다면 1패 이상의 타격을 입는다. 그만큼 압박이 심한 자리에서 왕좌에 오를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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