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해 韓증시서 24.4조원 팔아..역대 3번째 규모

김소연 2021. 1.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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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무려 24조4000억원 팔아치웠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6880억원을 순매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외국인이 13조4500억원을 파는 등 지난해 한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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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코로나19 영향에 지난해 3월 13조원 이상 순매도
'주가 상승' 외국인 보유주식 시총 764.3조..역대최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무려 24조4000억원 팔아치웠다. 이는 역대 3번째 연중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앞서 2007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688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는 3조990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에서는 1조3020억원을 순매수 했다.

(사진=연합뉴스)
작년 한해 전체로 보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24조4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앞서 2007년 24조5000억원, 2008년 36조2000억원 순매도한 이후 역대 3번째 연중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지난해 3월, 외국인은 13조4500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해 1월과 6월, 7월, 10월, 11월을 제외하고 외국인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순매수에서 12월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80조9750억원 순매수했고, 83조6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수와 순매도 금액을 합친 거래대금(164조6380억원)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외국인이 13조4500억원을 파는 등 지난해 한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2000억원), 중동(4000억원)에서 순매수를 했으나 아시아에서 2조6000억원 순매도, 미주 1조30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대거 상장주식을 팔아도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12월 말 기준 764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전 보다 89조원 늘어났다.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말 현재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31.4%를 나타냈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317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234조6000억원(30.7%), 아시아 97조2000억원(12.7%), 중동 29조7000억원(3.9%) 순이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상장채권 5조86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6조610억원이 만기 상환되며 총 1940억원의 순회수를 기록했다. 1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50조1000억원(상장잔액의 7.3%) 수준으로 전월보다 약 1000억원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 미주에서 각각 9000억원, 2000억원, 1000억원의 순투자가 이루어졌다. 반면 중동에서는 8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73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9%)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45조2000억원(30.1%), 미주가 12조8000억원(8.5%) 순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를 1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7000억원 순회수했다. 잔존 만기별로 보면 5년 이상 채권에서 2조7000억원, 1년 이상~5년 미만 채권을 1조7000억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서 4조6000억원 순회수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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