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이란 마침표, 전자랜드는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더 강해진다

민준구 2021. 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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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이 돌아오면 전자랜드는 더 강해진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84로 석패했다.

전자랜드는 11일, 정효근이 전역한다.

전자랜드는 12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후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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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민준구 기자] 정효근이 돌아오면 전자랜드는 더 강해진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84로 석패했다. 마지막 순간 타일러 데이비스를 막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강했다. 9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제왕’ KCC를 상대로 경기 내내 경쟁력을 보였다. 그러나 마침표가 부족했다. 승리라는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마지막 점 하나가 없었다.

김낙현과 박찬희의 앞선은 KCC의 강한 백코트진을 상대로 선전했다. 김낙현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박찬희는 어수선했던 상황을 한 번에 정리하며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헨리 심스도 라건아, 데이비스를 상대로 분전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 직전까지 이끌기도 했다. 이윤기, 전현우로 이어진 포워드 라인은 차바위의 공백을 채우고도 남았다.

하지만 내외곽을 오가며 KCC의 수비에 혼란을 줄 전천후 포워드가 부족했다. 현재 전자랜드 전력에는 없는 유형의 포워드가 말이다. 바로 정효근과 같은 포워드가 필요하다.

전자랜드는 11일, 정효근이 전역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복귀 제대다. 이미 팀 훈련을 소화한 만큼 적응에 대한 문제도 크지 않다. 오는 12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정효근은 상무 에이스로서 활약했다. 꾸준한 슈팅 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성공률을 갖추기도 했다. 좋은 신체조건을 이용한 플레이도 훨씬 좋아졌다. 전자랜드가 가장 필요로 하는 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유도훈 감독은 신중했다. 그는 “본인 스스로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내부적인 부분에서 보이는 모습보단 실전에서의 실력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바라볼 부분은 내가 내준 숙제를 확실히 했는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유도훈 감독이 정효근에게 내준 숙제는 무엇일까. 바로 3~4번 플레이의 능숙함이다. 현재 전자랜드는 3, 4번을 오갈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차바위와 이대헌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두 개의 포지션을 소화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정효근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효근의 가치는 높다. 강상재까지 있었던 2018-2019시즌, 전자랜드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자랜드는 12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후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된다. 상무에서 복귀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이트한 정규리그 일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 즉 정효근에게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15승 15패로 5할 승률을 맞춘 전자랜드. 그들은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정효근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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