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한파에..車보험 손해율 상승할까

이준호 2021. 1. 11.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렸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이번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국내 10개 손보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삼성·현대·DB·AXA·하나)자동차보험 사고 접수 건수는 6만2898건에 달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시작된 겨울철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차량 사고가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고 접수 건수 6만2898건
콜센터 신고 접수 전화 폭주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한파가 이어진 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사거리가 밤새 내린 눈으로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2021.01.07.jt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렸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이번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국내 10개 손보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삼성·현대·DB·AXA·하나)자동차보험 사고 접수 건수는 6만2898건에 달했다. 폭설이 내린 6일 하루에만 전날(1만3237건)보다 2238건이 늘어난 1만5475건이 발생했다. 다음날인 7일도 전날보다 3139건이 늘어난 1만8614건이 접수됐다.

같은 기간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도 35만7254건을 기록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폭설과 한파로 긴급 견인(구난)과 자동차 배터리 문제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6일 긴급 견인 건수는 전날보다 5001건이 늘면서 1만2830건을 기록하더니 다음날인 7일에는 두 배 가까이 상승한 2만3549건을 기록했다. 한파로 인한 배터리 충전 요청은 6일 4만2809건으로 전날보다 1만3448건이 늘었으며 7일에는 6만1919건이 증가해 10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외에 타이어교체 및 수리와 비상급유, 잠금장치 해제 등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손보사 콜센터에는 자동차 사고 관련 신고가 쇄도했다. 평소 5배에서 많게는 10배 가까운 전화가 걸려왔다. 일부 콜센터에는 사고 신고가 폭주하면서 연결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6일 저녁 퇴근길에 갑자기 내린 폭설로 미리 대비를 하지 못한 차량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관련 신고가 콜센터에 폭증하면서 상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사고 접수가 늘면서 향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 주요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70%대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차량 사고가 줄어들고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을 자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초부터 시작된 겨울철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차량 사고가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기록적인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월에서 2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사고율이 높아진다"며 "한파가 지속될 경우, 사고 접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