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고 탈만할까?..카카오 VS 쏘카 '자율주행 셔틀' 전쟁
모빌리티 업체들은 올 상반기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저마다 다양한 실험을 진행중이다. 가장 먼저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카카오모빌리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8일 정부 세종청사 주변에서 자율주행 셔틀 운행에 돌입했다. 셔틀 구현을 위한 기술 파트너는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다.
차량에는 최대 2인이 탑승할 수 있으며 사고 예방을 위해 운행이 가능한 드라이버가 함께 탄다. 운행 구간은 약 4km로, 3개 승하차 지점을 오간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카카오T 앱에서 차량을 예약하면 자율주행 셔틀을 탈 수 있다. 다만, 최초 유상 서비스라고 하기에 탑승 인원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셔틀은 미리 선정된 60여명의 ‘얼리 라이더’만 이용 가능한 상황이다.
쏘카가 이처럼 장거리 구간을 택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자율주행 상용화에 집중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쏘카는 2018년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 투자하면서 자율주행 서비스에 관심을 가졌다. 지난해 5월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제주에서 자율주행 셔틀 무료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데이터도 많이 쌓았다. 라이드플럭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자율주행 운행 횟수는 5511회, 순수 자율주행 시간은 3만143분, 반경 50m 이내 차량 15대 이상 상황의 자율주행 시간은 1만834분에 달한다. 교차로, 횡단보도, 신호등, 이면도로 합류 구간 통과 횟수는 10만3178회다.
이를 기반으로 쏘카는 교통 통제, 짧은 시간 등 제한된 조건하에 이뤄지는 자율주행 서비스가 아닌, 돌발 상황이 잦은 도로에서도 불특정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쏘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에 돌입해 방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완성도 높은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상반기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제주 전역은 물론 세종시 도심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티투닷도 상반기에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자율주행을 위한 카메라와 플랫폼, 지도,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을 마쳤고,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 허가증도 받았다. 현재 출시 일정을 조율 중으로, 서울 상암 지역에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유상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새 변이 바이러스 발견 '초비상'…"英·남아공과 달라" - 머니투데이
- 현아♥이던, 속옷만 입고 수줍은 눈빛 "난 못보겠다" - 머니투데이
- 김소연 "남편 이상우, '펜트하우스' 내 키스신 안본다" - 머니투데이
- 아들이 죽었는데…며느리 집에서 성추행한 시아버지 - 머니투데이
- "속옷사진에 기절"…53세 치과의사 이수진 딸, SNS 차단한 사연 - 머니투데이
- "일용직 전전하거나 택배 일해" 사직 전공의 1646명 생계 지원 요청 - 머니투데이
- "아빠, 나보고 개근거지래" 펑펑 운 초4 아들…외벌이 아빠 '충격' - 머니투데이
- "1~4위 SUV가 싹 쓸었다"…그랜저 시대 끝, '국민차' 등극한 차는 - 머니투데이
- "웬 술 냄새" 범인은 운전기사였다…승객 신고에 멈춘 '버스' - 머니투데이
- 어린 김호중에 "술 천천히 마셔, 누가 쫓아오냐"…술자리 언급한 변호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