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을 가꿔 공동체 부활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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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뿐 아니라 향우들에게 동네가 아름답게 변했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면서 마을마다 쓰레기가 쌓여갔다. 미관을 해치는 데다 토양 및 수질 오염이 우려돼 환경 정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주민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고 그곳을 뭔가 특색 있게 가꾸자고 시작한 사업이 '현대판 두레'로 알려지면서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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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전남 보성군수(57·사진)는 10일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가꾸기에 나선 덕분에 생기를 잃어가던 농어촌이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 600’ 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면서 마을마다 쓰레기가 쌓여갔다. 미관을 해치는 데다 토양 및 수질 오염이 우려돼 환경 정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주민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고 그곳을 뭔가 특색 있게 가꾸자고 시작한 사업이 ‘현대판 두레’로 알려지면서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
―사업 성공 비결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수차례 논의 과정을 거쳐 최종 사업 목표와 사업 내용을 정했다. 군이 최소 비용만 지원해 주고 주민들이 사업을 주도하다 보니 충분히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호맹이 군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호맹이는 호미의 전라도 사투리다. 모든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함께 호미를 들고 꽃과 나무를 심다 보니 주민들이 붙여준 것이다. 투박하지만 나름의 정감이 있는 별명이다. 주민과 함께 일하면서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계획은….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을 공동체 부활과 자생력 강화다.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를 뛰어넘어 소득 작물을 활용한 마을기업 육성, 관광 자원화 등 주민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로드맵도 만들겠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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