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교 맡았던 현빈이네" 세트 앞에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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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전시회가 8일 도쿄 시부야구 전시장 '징'에서 개막했다.
도쿄에서 한국 드라마를 주제로 한 단독 전시회가 열린 것은 2010년 드라마 '아이리스'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 드라마가 주 시청층인 일본 중장년 여성을 넘어 다양한 계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소개된 이 드라마는 '2020년 일본 넷플릭스 인기 작품 연간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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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제 '아이리스' 이후 11년만
연인-가족 단위 관람객 이어져
이번 전시회는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 총 4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도쿄 전시회는 다음 달 27일까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주말 오전 10시∼오후 8시) 열린다.
건물 1, 2층에 총 1486m²(약 450평) 규모로 꾸며진 전시장에는 북한 장교 ‘리정혁’ 역의 현빈, 한국 재벌 2세 ‘윤세리’ 역의 손예진 등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난 장소 등 주요 장면 영상, 미공개 장면 250컷, 배우들이 입고 나온 의상, 리정혁이 연주한 피아노를 비롯한 소품 등이 전시됐다.
기자가 찾은 9일에는 주말을 맞아 연인 및 가족 단위 관람객이 주를 이뤘다. 리정혁의 거실을 재현한 세트 앞에서는 동남아시아 여성이 사진을 찍으며 환호했다. 윤세리 사진 앞에서 셀카를 찍는 일본 중년 남성도 보였다. 한국 드라마가 주 시청층인 일본 중장년 여성을 넘어 다양한 계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7일부터 3일 연속 일본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선 현실을 반영하듯 전시회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 “대화를 삼가라”는 문구를 든 안내 요원이 곳곳에 배치됐다. 30대 관객 마나미 씨 또한 “이 드라마를 본 친구 10명과 같이 오려 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따로 전시회를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소개된 이 드라마는 ‘2020년 일본 넷플릭스 인기 작품 연간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한 출판사가 선정한 ‘2020년 유행어 톱10’에도 속하는 등 일본의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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