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처럼 우직하게.. 새해엔 모든 기록 우지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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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제게 강하고, 우직한 이미지예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웃음)."
신축(辛丑)년 소의 해를 맞은 구창모(24·NC)에게 2021년의 공기는 남다르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릴 당시 그해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 구창모는 국가대표 명단에 올랐지만 허리 부상으로 낙마했다.
2021시즌 마운드에 오를 모습을 상상하던 구창모가 다시 한 번 혼잣말로 소의 해를 자신의 해로 장식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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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辛丑)년 소의 해를 맞은 구창모(24·NC)에게 2021년의 공기는 남다르다.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 이후 맞는 비시즌이기도 하고 1997년 소띠 해에 태어나 어른이 된 뒤 처음 맞는 소의 해이기 때문이다.
비시즌을 대하는 자세도 여느 때와는 다르다. 하루 3시간을 웨이트트레이닝과 부상 방지를 위한 치료 등에 전념하고 있다. 구창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말연시 모임도 못 나가고, 여행도 못 갔다. 아쉽지만 그 부분을 올 시즌 야구장에서 원 없이 풀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축년은 아쉬웠던 부분들을 지워 나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해에 결국 규정이닝을 못 채웠다(93과 3분의 1이닝·한 시즌 규정이닝은 144이닝). 올해 목표는 규정이닝 투구다. 이 목표를 이루면 다른 기록도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결국 부상 없이, 지난해 이상을 하겠다는 말이다.
2021년은 코로나19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이 다시 예정된 해이기도 하다. 구창모가 부상 없이 지난 시즌 초중반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선발로 승선할 확률도 높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릴 당시 그해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 구창모는 국가대표 명단에 올랐지만 허리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 점이 아쉬웠다는 구창모는 “(국가대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한국을 위해 이 악물고 던지고 싶다. 또한 NC 입단(2015년) 때 감독님으로, ‘한국을 이끌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많은 격려를 해준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님께도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처럼, 강하게, 우직하게요(웃음)….”
2021시즌 마운드에 오를 모습을 상상하던 구창모가 다시 한 번 혼잣말로 소의 해를 자신의 해로 장식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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