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디스크' 방탄소년단, 영예의 음반 대상..조정석 OST상→엑소 3관왕[종합]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35회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골든디스크' 4년 연속 음반 대상이라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9일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 이어, 10일 음반 부문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MC는 이다희, 성시경이 맡았다.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시상식은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음반들을 결산하는 자리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발매한 음반 중에서 심사됐다. 특히 지난 1년간 가요계에는 음반 판매량 100만 장 이상을 기록하는 밀리언셀러가 쏟아졌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백현 등이 밀리언셀러를 기록,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요계 성적은 풍년이었다.
이러한 경사 속에서 열 팀이 '골든디스크'에서 본상을 받았다. 본상은 방탄소년단, NCT 127, NCT, 세븐틴, 엑소, 백현, 블랙핑크, 트와이스, 갓세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받았다.
대상은 본상을 받은 가수들에서 선정됐다. 대상의 영예는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로 단일앨범 436만3846장의 판매고(가온차트 기준)를 올리며 가온차트 집계 이래 최초로 쿼드러플 밀리언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아미가 없는 곳에서 말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TV로 봐주실 거라 생각하고, 아미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얼굴을 비출 수 있게 된 골든디스크도 감사하다"고 했다. 또 "2021년 한해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2020년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큰 상을 주신 만큼, 올해도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오겠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방탄소년단은 본상, 대상,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K팝 팬들이 참여한 인기상을 받자 "정말 인기가 많아야 받을 수 있는 상이다. 그래서 '우리가 인기가 많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을 4년 연속 수상, '월드 톱클래스' 이름값을 또 한번 입증했다.
엑소도 3관왕에 올랐다. 엑소는 본상, '큐큐뮤직 팬스 초이스 케이팝 아티스트상'을 받았고, 멤버 백현이 솔로 가수로 본상을 수상했다. 엑소가 2019년 11월 발매한 정규 6집 '옵세션'은 음반 발매일 이후 일주일 판매량인 초동 44만 장을 기록,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백현은 지난 5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딜라이트'로 그룹에 이어 솔로로서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 엑소는 멤버 백현과 카이가 VCR로 대신 소감을 전했다. 백현과 카이는 "언제 받아도 너무 뜻깊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계속 우리 앨범을 사랑해주는 (팬클럽)엑소엘 여러분께, 앨범에 참여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신인상은 엔하이픈, 트레저, 김호중이 받았다. 엔하이픈은 "평생 잊지 못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트레저는 "2021년 새해 복을 크게 받아가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전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 중인 김호중은 VCR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조정석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아로하'로 '베스트 OST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베스트 OST상'은 아내 거미가 받아, 눈길을 끌었다.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청자분들과 너무나 보고 싶은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감격스럽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다음은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방탄소년단
본상(음반)=NCT, 엑소, 엑소 백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갓세븐,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븐틴, NCT 127, 방탄소년단
인기상=방탄소년단
QQ뮤직 팬스 초이스 아티스트상=엑소
베스트 OST상=조정석
베스트 퍼포먼스=(여자)아이들, 스트레이 키즈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NCT 127
신인상=엔하이픈, 트레저, 김호중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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