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 상금왕 6년 만에 나올까..우즈, 3번 역대 최다

주영로 2021. 1. 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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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50개 대회 슈퍼시즌 열려
비제이 싱, 2004년 최초로 상금 1000만달러 돌파
우즈, 2005년부터 세 차례 1000만달러 상금왕
스피스, 2014~15시즌 1203만465달러 역대 최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5년과 2007년, 2008년 세 번이나 한 해 1000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6번째 1000만달러 상금왕이 탄생할까.

2020~2021시즌 50개 대회로 ‘슈퍼시즌’을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2014~2015시즌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맥이 끊긴 1000만달러 상금왕의 탄생에 관심이 쏠린다.

PGA 투어에서 한해 10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번 선수는 딱 3명뿐이다. 역대 처음 한해 10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번 주인공은 2004년 1090만5166달러를 번 비제이 싱(피지)이다. 싱은 그해 29개 대회에 참가해 9승을 올렸다. 2위 필 미켈슨(미국)과 상금 격차만 무려 511만7941달러가 났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역대 가장 많은 세 차례 1000만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우즈는 2005년 21개 대회에 참가해 6승을 올려 1062만8024달러를 벌었다. 2006년에 8승을 거둬 다시 한번 1000만달러 상금왕을 기대했으나 아쉽게 994만1563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1년 뒤인 2007년 7승을 거두면서 1086만7052달러를 벌어 두 번째 1000만달러 상금왕을 차지했다. 우즈는 6승을 거둔 2009년에도 1050만8163달러의 상금을 벌어 세 번이나 1000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었다.

2009년 이후 한동안 1000만달러 상금왕은 나오지 않았다. 2010년 맷 쿠차(491만477달러), 2011년 루크 도널드(668만 3214달러), 2012년 로리 매킬로이(804만7952달러), 2013년 타이거 우즈(855만3439달러)까지 1000만달러와는 거리가 있었다.

PGA 투어는 2013년 시즌이 끝난 뒤부터 새로운 시즌 제도로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1월 개막해 9월 또는 10월 막을 내렸으나 2013년 시즌 종료 후 가을시리즈로 열리던 대회를 개막전으로 하며 9월 개막해 이듬해 8월 시즌을 종료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새로운 시즌 제도 변경 이후 처음 맞이한 2013~2014시즌에는 로리 매킬로이가 3승을 거두며 828만96달러로 상금왕이 됐다. 하지만 1000만달러 벽을 넘지는 못했다.

5년 동안 나오지 않던 1000만달러 상금왕은 2014~2015시즌에 다시 나왔다. 조던 스피스는 한 시즌 5승을 올리며 1203만465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2009년 우즈 이후 6년 만에 나온 1000만달러 상금왕이다.

그러나 이후 5시즌 동안 1000만달러 상금왕은 다시 자취를 감췄다. 상금 규모가 커졌지만, 2015~2016시즌 더스틴 존슨(936만5185달러), 2016~2017시즌 조던 스피스(992만150달러), 2018~2019시즌 브룩스 켑카(968만4006달러)가 900만달러에 멈췄다.

2019~2020시즌엔 49개 대회가 예정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36개 대회만 열려 734만4040달러의 저스틴 토머스가 상금왕이 됐다.

PGA 투어는 2020~2021시즌 역대 최다인 50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975년 51개 대회가 열린 이후 46년 만에 가장 많은 대회가 열린다. 대회 수만 놓고 보면 2019~2020시즌보다 겨우 1개 늘어났지만, 굵직한 대회가 많이 열려 6시즌 만에 1000만달러 상금왕의 탄생을 기대할 만하다.

2020~2021시즌엔 총상금 1000만달러가 넘는 메이저 대회가 6개나 된다. 10월과 11월 대회를 끝낸 US오픈과 마스터스는 오는 4월과 6월 다시 열린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번 시즌 3개 대회만 뛰고 벌써 311만7040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8일 개막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포함해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38개다.

1000만달러 클럽에 가입하려면 한 시즌 최소 5승 이상은 거둬야 한다. 역대 3명, 총 5번의 1000만달러 상금왕의 평균 우승은 6.6승이다. 2014~2015시즌 스피스가 5승으로 가장 적게 우승했고, 2004년 싱은 무려 9승을 올렸다. 우즈는 2005년 6승, 2007년 7승, 2009년 6승을 거뒀다. 대회별 우승상금이 더 커진 걸 고려하면 5승 정도면 1000만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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