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매달고 학대인증까지..잇단 동물 대상 범죄

구하림 입력 2021. 1. 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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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동물 학대 범죄는 여전히 끊이지 않습니다.

개를 묶어둔 채 운전을 하거나 동물을 학대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채팅방까지 등장해 논란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오후, 충북 옥천의 한 주차장에 대형견 한 마리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밧줄에 목이 감긴 채 차에 매달려 있는 이 개는 차에 끌려다니다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사육업자인 운전자는 '개가 묶여있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는 한 SNS 공개 채팅방입니다.

잔혹한 상처를 입은 고양이 사진이 올라와 있고, '고양이를 가지고 놀면 재미있다'는 채팅 내용도 눈에 띕니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이 채팅방에는 학대한 동물 사진이 업로드됐고, '평소에는 활을 사용한다'며 학대와 관련된 대화가 버젓이 오가고 있습니다.

최근 동물 학대 신고 건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SNS의 발달로 관심을 끌기 위해 동물을 학대하는 장면을 공유하거나, 열 평 남짓한 집에서 고양이 수십 마리를 기르며 사실상 방치하는 등 학대 양상도 다양합니다.

동물권 단체들은 학대의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처벌을 못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범죄도 계속된다고 말합니다.

<고현선 / 동물권 단체 '카라' 동물복지팀장> "증거 불충분으로 그냥 불기소되거나 아니면 아예 기각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최근 발생했던 동물 학대 사건들이 미제로 종결된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더 체계적인 초동 수사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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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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