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재정은 화수분 아냐" 洪부총리, 與 압력에 굴복 말아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자 등 고용 취약계층 580만명에게 9조3000억원대의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틈만 나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 확대를 주장했고, 양향자·김종민 의원 등 여권 지도부에서도 전 국민에 위로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재난지원금은 재정 여력과 피해 정도를 따져 선별 지급하는 게 옳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3차 지원이)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유연하게 추가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틈만 나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 확대를 주장했고, 양향자·김종민 의원 등 여권 지도부에서도 전 국민에 위로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의식해 현금 살포로 표를 얻겠다는 꼼수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여당은 4인 가족당 100만원씩 뿌려 유권자의 환심을 샀다. 범여권 180석 확보에 기여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4차 지원금 논의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했다. 이어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피해계층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전 국민 일괄지급은 경기진작효과가 신통치 않다는 건 입증됐다. 한국개발연구원 분석 결과, 1차 재난지원금 때 13조원을 뿌렸지만 소비증대 효과는 26∼36%에 그쳤고 피해업종 지원 효과도 미미했다. 문재인정부의 재정 중독은 도를 넘은 지 오래다. 지난해 59년 만에 처음으로 4차례 추경을 편성한 데 이어 올해 558조원의 초슈퍼예산을 짰다. 이도 모자라 4차 지원금을 뿌린다면 다시 추경을 해야 할 판이다.
국가채무는 지난해 847조원에서 올해 956조원으로 늘어난다. 추경을 또 하면 1000조원 돌파는 시간문제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데 섣부른 내수진작은 오히려 독이 되고 현금 살포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전락할 게 뻔하다. 어떤 기준으로 봐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적절치 않은 것이다. 홍 부총리가 이를 모를 리 없을 텐데 그닥 미덥지 않다. 그동안 재난지원금 지원범위, 2차 추경, 재정준칙 등 주요 경제현안마다 여당의 압력에 굴복한 탓이다. 국가재정을 파탄 낸 부총리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음을 두려워해야 한다. 재난지원금은 재정 여력과 피해 정도를 따져 선별 지급하는 게 옳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찌질함도 자산이었다”…유병재, ‘대표님’ 되더니 3년 만에 100억 찍었다
- “애 엄마인 줄 알았죠?” 55세 미혼 김희정, 20년째 ‘자식’ 키운 진짜 이유
- “건물 대신 ‘라벨’ 뗐다”… 장동민·이천희 ‘건물주’ 부럽지 않은 ‘특허주’
- “억 벌던 손으로 고기 썰고 호객”…연예인 자존심 던진 ‘지독한 제2막’
- “13억 빚 정리 후 작은 월세방이 내겐 우주”…김혜수·한소희의 ‘용기’
- “소화제만 먹었는데 췌장암 3기”…등 통증 넘긴 50대의 뒤늦은 후회
- “연예인은 고급 거지” 300번 실직 체험 황현희, 100억 만든 ‘독한 공부’
- “절대 빨대로 빨아먹지 마세요”…‘아아’에 ‘거품’ 얹었더니 [밀착취재]
- 보일러 없던 월세방서 ‘2000억’…배용준, 욘사마 버리고 ‘투자 거물’ 됐다
- “45만 월세의 반란” 박군, 30억 연금 던지고 ‘15억 등기부’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