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윤균상 "연애 스타일? 꼰대..가족한테 스트레스 다 풀었던 나, 너무 한심" [종합]

2021. 1. 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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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미운우리새끼'에서 배우 윤균상이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윤균상은 10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균상은 모벤져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는 어머님들이 훤칠한 키를 칭찬하며 "운동도 잘하냐"라고 묻자 "키만 크지 운동 신경은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균상과 어머님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신동엽은 "MC로서 오프닝을 몇 년 간 지켜본 바에 의하면 어머님들은 그냥 잘생긴 남자가 오면 좋아하신다"라고 짚었다. 이에 어머님들은 "엄마든 할머니든 여자는 여자니까"라며 웃어 보였다.

또한 윤균상은 "혼자 산지는 11년 됐다"라고 싱글 라이프를 전했다. 그는 "어지간한 집안일은 다 한다. 요리는 챙겨 주는 거 먹기만 해봐서 그런지 관심이 생겨 해보려 해도 요리보다는 조리가 맞더라. 뭔가 새롭게 갈비찜을 한다든가 그런 요리는 정말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윤균상은 신동엽이 "연애 스타일이 꼰대 스타일이라고 들었다"라고 언급하자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친구들이 말한 거다. 저한테 어른 스타일이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요즘 나이에 클럽 가는 게 흠은 아니지 않나. 그런데 저는 (클럽) 다니는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신동엽은 "박수홍 있잖아. 쉿! 말은 좀 가려서 해라"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윤균상은 "연락 안 되면 싫어하고 예의 없는 거 싫어한다. 음식점에 갔을 때나 택시 기사님들에게 하는 행동 등을 본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윤균상이 고지식하기보다는 예의범절을 따지는 스타일인 거 같다"라고 얘기했고, 윤균상은 "어릴 때 아버지한테 혼나면서 컸는데 아버지가 공부하라는 말씀은 안 하셨다. 그보다 동생과 싸우거나 주위 어른분들께 예의 없이 굴면 정말 많이 혼내셨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윤균상은 "이성의 어떤 모습에 심쿵 하느냐"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웃는 모습이 무조건 예뻐야 하는 것 같다. 귀여운 사람을 되게 좋아한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술을 좋아한다. 술을 잘 하건 못 하건 상관은 없는데 같이 술자리를 즐길 수 있는 이성이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남동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균상은 "2살 터울인 남동생이 사회체육학과를 나왔다. 동생이 중3 무렵에 각종 운동을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사이가 좋아졌다. 어느 날 집에 누워서 TV를 보는데 제 팔을 꺾으면서 '형 이게 암바야'라고 하는 거다. 그다음부터 정말 사이가 좋아졌다. 제가 용돈도 자주 준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배우 데뷔 후 처음 시상식에 참석했을 당시를 떠올리기도. 윤균상은 "'2015 SBS 연기대상'이 첫 시상식이었다. 그때 신인상을 받았다"라며 "준비를 다 하고 가는 차 안에서 턱시도가 구겨질까 봐 계속 손으로 바지를 잡고 있고 그랬다. 그날 한 끼도 못 먹었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그는 "수상 소감도 준비했느냐"라는 궁금증에 "되게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심지어 그때 전년도 시상식을 보면서 연구하기까지 했다. 가족, 스태프들 등 감사한 분들에 대한 얘기를 다 준비했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배우 하기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냐"라는 물음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늘 좋은데 연예인이 돼서 참 좋다고 느꼈던 게, 아빠가 웃으시면서 '내 이름으로 못 불리고 균상이 아빠가 됐다'라고 말씀하셨을 때다.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윤균상은 "가족에게 저지른 가장 미운 짓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배우니까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항상 예의 바르게 살려고 애를 썼다. 몰랐는데 제가 어느 순간 그런 짜증과 스트레스를 가족에게 다 풀고 있더라. 너무 한심했다. 주변 사람들에겐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잘해놓고는 가족들한테는 정말 못난 말들, 행동을 많이 했다. 많이 후회가 된다"라고 반성하기도 했다.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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