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 3분의 2, 정부 팬데믹·백신 대응 신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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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 3분의 2가량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이나 백신 접종 정책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2%는 마크롱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에 들어갔지만 상대적으로 속도가 매우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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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신규 확진자 1만8천명 수준..백신 접종 속도는 늦어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 국민 3분의 2가량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이나 백신 접종 정책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쉬'는 Ifop에서 지난 7∼8일 1천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2%는 마크롱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63%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노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에 들어갔지만 상대적으로 속도가 매우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접종 속도를 높여 이번 주말까지 10만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전날 프랑스 서남부 타르브의 백신 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신속하게 나아가기를 원한다"면서도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방심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전날 2만177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와 171명의 신규 사망자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5천명 이하로 내려가면 이동제한 등 각종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이날 C뉴스 텔레비전 및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최근 일일 평균 확진자는 1만8천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랑 장관은 "전염병이 의료서비스에 압력을 미치면서 다시 빠르게 확산한다면 우리가 내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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