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확진 속출.."안일한 대응 분통"

이형원 입력 2021. 1. 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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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최소 6명 확진..13층 병동 폐쇄
암·호흡기 환자 등 고위험군 입원 병동..추가 피해 우려

[앵커]

경기도 평촌에 있는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6명이 나왔습니다.

감염이 확인된 병동은 말기 암 환자 등이 입원해 치료받던 곳이라, 피해가 커질까 우려되는데요.

실제로 얼마 전 퇴원한 폐암 환자까지 급히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됐는데, 보호자는 병원 측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13층 병동 입원 환자 일부가 양성 판정을 받자,

남은 환자들을 급히 옮기고 해당 층을 폐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는 모두 6명입니다. 접촉자를 최대한 넓게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로 잡아 검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암 환자 등 고위험군이 입원한 병동이라 추가 피해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말기 폐암 환자인 60대 A 씨는 퇴원 뒤 확진됐습니다.

지난달 입원해 방사선 치료를 받다가 지난 6일 퇴원했는데,

사흘 뒤 확진자가 나왔다는 병원 측 연락을 받고 급히 검사한 결과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A 씨 보호자 : 저희 아버지는 거동도 힘든 상태의 폐암 환자예요. 전이가 다 되셨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은) 사망선고를 하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인데….]

감염된 것만도 황당한데, 병원 측이 안일하게 대응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확진된 환자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가족들에게 기본적인 주의 사항조차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A 씨 보호자 : 그냥 검사받고 끝, 집에 가서 어떻게 하라거나 이런 건 일절 없었습니다. 정말 제가 화가 나는 지점은 어떻게 해야 한다 그런 것들을 다 보건소로 떠밀었고요. 보건소의 일이다, 그건. 우린 모를 일….]

A 씨는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적절한 조치 없이 집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 기저질환 있으셔서 다 수용 가능한 병원으로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기저질환이 없으신 분들도 사실 요즘은 병상이 많이 모자라서 하루 이틀 정도는 자택에 계시다가 (이송을)….]

병원 측은 입원 중 확진된 환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하고, 원내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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