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치공정'? 中 유튜버, 김치 담고 찌개 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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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를 담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중국 전통음식'이라는 설명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치가 중국 음식임을 주장하는, 김치 '동북공정'을 펼친 셈이다.
특히 중국은 최근에도 김치를 두고 자국의 음식이라고 주장한 바 있어 의구심은 더 커진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쓰촨(四川)의 염장채소 음식인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았다면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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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음식' 해시태그 달기도
정부·공산당 배후에 있을 가능성 제기
중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를 담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중국 전통음식'이라는 설명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유튜브 접속을 막고 있어 해당 유튜버의 활동 배경에 중국 정부와 공산당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중국 유명 크리에이터 리즈치(李子柒)는 지난 9일 오후 유튜브에 ‘라이프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 무의 삶(The last episode of the “Life Series”: The life of white radish)’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배추를 수확해 소금에 절이고 김치 속을 넣어 항아리에 넣는 등 김치를 담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리즈치는 영상 말미에는 김치찌개로 추정되는 음식을 만드는 모습도 담았다.
영상만 본다면 단순한 요리 관련 동영상이지만 문제는 동영상 설명란에 달린 해시태그에 있다. 리즈치는 ‘전통중국요리(#ChineseCuisine)’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아 영상에 나오는 음식들이 모두 중국 전통음식인 것처럼 소개했다. 김치가 중국 음식임을 주장하는, 김치 ‘동북공정’을 펼친 셈이다.
리즈치의 이번 동영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유튜브가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즈치가 공개적으로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이 리즈치의 동영상을 선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특히 중국은 최근에도 김치를 두고 자국의 음식이라고 주장한 바 있어 의구심은 더 커진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쓰촨(四川)의 염장채소 음식인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았다면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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