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당 난입 관련자 57명 기소.."총알 박아 넣겠다" 하원의장 위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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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 관련자들이 속속 체포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뿔 달린 털모자를 쓰고 얼굴에 페인트칠을 한 제이컵 앤서니 챈슬리(33)는 경찰에 자수했다.
또 클리블랜드 그로버 메레디스란 남성은 "총알을 박아 넣겠다"며 펠로시 의장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
의사당 난입 사건에 가담해 체포된 공화당 소속 데릭 에번스(35) 웨스트버지니아주 의원은 이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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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뿔 달린 털모자를 쓰고 얼굴에 페인트칠을 한 제이컵 앤서니 챈슬리(33)는 경찰에 자수했다. 제이크 앤젤리로도 알려진 챈슬리는 지난 7일 연방수사국(FBI) 워싱턴 지부에 전화해 “모든 애국자가 1월6일 워싱턴에 온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따라 애리조나의 다른 애국자들과 함께 갔다”고 털어놨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연설대를 탈취해 웃으며 손을 흔든 애덤 크리스찬 존슨(36)은 8일 밤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의사당 복도를 걷는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방송하기까지 했다.
또 클리블랜드 그로버 메레디스란 남성은 “총알을 박아 넣겠다”며 펠로시 의장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권총과 소총, 수백 발의 탄약도 소지하고 있었다.
의사당 난입 사건으로 미 컬럼비아 연방지방법원에 기소된 사람은 9일 기준 17명에 달하며, 다른 40명은 컬럼비아 1심 법원에 기소됐다.
의사당 난입 사건에 가담해 체포된 공화당 소속 데릭 에번스(35) 웨스트버지니아주 의원은 이날 사임했다. 에번스는 성명을 내고 “내 모든 행동에 책임을 지고 가족과 친구, 유권자, 웨스트버지니아인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준 데 대해 깊이 후회한다”고 밝혔다. FBI는 에번스가 페이스북에 “트럼프를 위해 싸우라”는 글을 올리는 등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선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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