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여성 수용자 긴급 이송..임시검사소 확진자 20% 넘어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 수가 천2백명을 넘었습니다.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도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방문자는 여전히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크고 작은 집단감염 뿐 아니라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사례가 끊이지 않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숨은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천2백 명 대에 달합니다.
여성 수용자 가운데 확진 사례도 처음 나왔는데 일단 여성 수용자 250여 명이 다른 교정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법무부는 내일 여덟 번째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서울 종로의 한 사우나와 송파구 가락시장의 가락몰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타났습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세부적인 건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하게 돼 있으니까. 우리는 관리 차원에서 시장 폐쇄하고 유통인들 전체 다 퇴거시켜놓고 검진받게 한 거죠."]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 열방센터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5백 명이 넘지만, 방문자의 70%가 아직 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은 방문자들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고, 형사 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도 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계속되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도 문제지만,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더 큰 문젭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중 집단감염 비중은 30% 미만으로 감소했지만, 개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40% 가까이로 증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행 양상이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의 유행 양상이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보다는 약속이나 모임, 여행 등과 같은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도권 등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도 '숨은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임시검사소 익명검사에선 어제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중 20%를 넘습니다.
한파로 단축 운영 중인 수도권 144곳의 임시 선별검사소는 오는 17일까지 운영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 허수곤/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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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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