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통합 서비스 주말 저녁 먹통.. "접속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홍다영 기자 2021. 1. 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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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말 저녁 먹통이 됐다.

그동안 카드사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꾸려면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일일이 접속해 신청해야 했는데 이 같은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현대카드 M포인트는 1.5포인트당 1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즉시 현금화가 불가능한데,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M포인트를 H코인으로 전환해야만 해당 현금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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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말 저녁 먹통이 됐다. 모바일 앱 등에 한꺼번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장애를 일으킨 것이다. 이용자 사이에선 "접속 기다리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불만이 나왔다.

카드 포인트 통합 서비스 모바일 홈페이지. /독자 제공

10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여신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앱과 홈페이지,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등을 통해 카드 포인트를 일괄 조회하고 원하는 계좌로 이체해 출금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본인 인증 절차만 거치면 미사용 포인트를 조회할 수 있다. 카드사마다 포인트를 1포인트당 1원으로 계산해 고객이 지정한 특정 계좌로 이체할 수도 있다. 그동안 카드사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꾸려면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일일이 접속해 신청해야 했는데 이 같은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 개시 후 첫 주말인 이날 오후 8시쯤부터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등에 접속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첫 화면을 띄우더라도 조회와 계좌 이체 서비스를 이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이용자는 "서비스 취지는 좋지만 준비가 미흡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서비스 시행 첫 날에도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여신협회 관계자는 "서비스 오픈 이후 국민 관심이 증가해 시스템 과부하 등의 이유로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계좌 입금 신청 즉시 처리되는 게 원칙이지만 오후 8시 이후 신청 건이나 삼성·씨티·우체국 등 일부 카드사의 경우 다음 영업일에 처리되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M포인트는 1.5포인트당 1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즉시 현금화가 불가능한데,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M포인트를 H코인으로 전환해야만 해당 현금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이용자들이 쌓은 카드 포인트는 총 3조5432억원이다. 이 중 사용되지 못하는 포인트는 1171억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래 편의성이 증대되고 자투리 포인트를 현금화해서 소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계좌 입금’ 홈페이지 모습.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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