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완성차 업체, 자율주행차 합종연횡 가속

입력 2021. 1. 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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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 등 IT기업의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완성차 업체와 손잡는 형태로 자동차 생산 노하우에서의 약점을 극복하고 IT업계에서 쌓아올린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체 업체에 애플카 공동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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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현대차, 애플카 협력 가시화
구글 웨이모, 바이두 등 완성차 업체와 협력
생산 능력 보완해 MaaS 강화
애플과 현대차의 애플카 공동 개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IT기업과 완성차 업체 간 자율주행차 공동개발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FCA 등과 협력하고 있는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택시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애플과 구글 등 IT기업의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완성차 업체와 손잡는 형태로 자동차 생산 노하우에서의 약점을 극복하고 IT업계에서 쌓아올린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체 업체에 애플카 공동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 됐다. 현대차와는 2024년 이후 생산 등 비교적 상세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모델 3 프로젝트 초반 팀쿡 애플 CEO에 애플의 테슬라 인수를 제안한 바 있지만 팀 쿡이 거절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애플은 기존 전기차 업체를 인수하는 대신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선택한 셈이다.

현대차는 내년 중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두는 등 반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내연기관차 시대부터 갖춰온 생산 및 영업 역량이 있는 만큼 자동차 관련 산업에 처음 진출하는 애플로선 매력적인 협력 대상이다.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추구하는 것은 애플 만은 아니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해온 구글 웨이모는 닛산-르노 그룹,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등과 자율주행 연합전선을 구축한 상태다. 현재 약 600대의 자율주행차를 보유하고 지난 2018년부터는 웨이모 원이라는 승차 공유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FCA와는 자율주행 상용차 독점 개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자율주행 부문에서 다소 뒤쳐졌다는 평가는 받던 FCA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경쟁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단시간에 극복하고 웨이모는 자동차 생산을 위한 시설 투자 리스크는 줄일 수 있어서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 역시 지리자동차와 손잡고 전기차 업체를 만들기로 했다. 바이두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지리자동차는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산업은 소비자의 이동 수요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형태로 변화하고 있고 산업 경쟁력도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완성차와 IT업체 간 합종연횡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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