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끝났다"는 북 핵잠수함, 건조 기술은 '물음표'

곽희양 기자 입력 2021. 1. 10. 20:43 수정 2021. 1. 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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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무인정찰기 계획도 언급

[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개발을 공식화했다. 군사 위성, 극초음속미사일 등 사실상 모든 북한 무기 계획을 언급했다. 하지만 북한 계획대로 첨단 무기 개발에 성공할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10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핵잠수함은 추진 동력만 핵(원자력)으로 하는 공격핵잠수함(SSN)이 아닌, 핵 추진 동력에 핵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운용하는 전략핵추진잠수함(SSBM)을 말한다.

일각에선 3~4년 안에 건조를 마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건조 기술까지 갖췄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아직까지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를 개발했다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SLBM은 완성 국면으로 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극초음속미사일)의 개발 연구를 끝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미사일은 마하 5(시속 6175㎞) 이상의 속도로 날아간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미사일방어체계(MD)로 요격하기 어렵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의 성능을 개량·완성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 위성과 500㎞ 전방을 감시하는 무인정찰기 개발도 언급했다. 하지만 북한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실제 개발 가능성은 낮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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