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차관 이란 도착..선박억류 해법 나올까

김문경 입력 2021. 1. 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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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차관, 이란 도착..선원 억류 해제 등 논의
한-이란 고위급 회담 열 듯..사태 해결 모색

[앵커]

이란에 나포된 우리나라 국적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종건 외교부 차관이 오늘 이란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서 한-이란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방문에서 선박 억류 문제가 급진전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란에 도착했습니다.

최 차관은 현지에서 우리 선박을 나포한 이란의 의중을 살피고 한-이란 고위급 회담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최종건 / 외교부 1차관 : 이란 정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더 명확히 제가 현장에서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거기에 대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또 미국과 협의해야 될 것들이 있잖아요. 그것들을 좀 길라잡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외교부는 한국케미호 억류를 외교적으로 해결하자는데 양측이 공감했다며 최 차관의 이란 방문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앞서 이란에 도착한 고경석 아프리카 중동국장도 실무작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앞으로도 이란 당국과의 교섭을 통해서 조속히 여타 선원들에 대한 영사 접견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나포된 선박의 억류 해제와 70억 달러에 달하는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처리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금은 2018년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 탈퇴하면서 내린 경제제재 조치를 우리 정부가 수용하면서 국내 은행에 묶여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이 국내 동결 자금 가운데 일부를 코로나 백신 구매 비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왔습니다.

외교부는 동결자금의 활용 방안은 이미 미국의 특별승인 절차가 끝났고, 이란의 결정만 남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란 외교부는 한국 대표단의 방문은 자금동결 문제 때문이지 선박억류 문제가 아니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칫 선박억류 문제가 미국과 이란 갈등과 같은 정치적 문제와 복잡하게 얽힐 경우 고도의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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