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만" 집단 반발..부산 헬스장 영업 허용

홍영재 기자 2021. 1.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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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헬스장 같은 실내체육시설 영업이 한 달 가까이 금지되면서 업주들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0일)도 항의집회가 열렸는데 부산에서는 자체 판단에 따라 실내체육시설 영업을 내일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합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에서 요가와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는 박희석 씨, 한때 회원 수가 600명이 넘었던 센터는 영업금지 조치로 한 달 넘게 텅 비었습니다.

[박희석/요가센터 대표 : 작년에 영업을 일 년 중에 절반은 하고 절반은 못했던 것 같기도 하고. 절반 안팎으로.]

환불 신청이 이어졌고 11명에 달했던 직원들은 다른 직장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박희석/요가센터 대표 : 관리비 포함해서 600만 원 정도 들어가거든요. 고정 비용으로 그 정도 들어가는데. (대출)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한도로 받았거든요. 근데 이제 그것도 다 써가고….]

정부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체육시설 영업은 조건부로 허가했지만 헬스장 등 성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항의 집회도 열렸습니다.

[김성우/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장 :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에서도 3단계로 올리지 않으면서 유독 체육시설만 3단계에 준하는 집합 금지를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내일부터 8㎡당 1명의 수용 인원을 지키는 조건으로 실내 체육시설 영업을 허용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기본이지만 지자체 자체 판단으로 2.5단계로 올려놓은 상태라며 따라서 지자체 권한으로 2.5단계 관련 조치 중 일부를 풀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생계 어려움과 방역 위험성을 동시에 고민하고 있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17일 이후 실내체육시설 영업금지를 전국적으로 완화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이승희)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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