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야당에 버럭..'스마일맨' 정 총리의 변신

정종문 기자 입력 2021. 1.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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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시간입니다. 정종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스마일맨의 변신입니다.

[앵커]

스마일맨, 잘 웃는 사람 얘기인 것 같은데 정 기자도 잘 웃잖아요.

[기자]

저보다 더 잘 웃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정세균 국무총리 얘기입니다.

별명이 스마일맨 혹은 미스터 스마일이라고도 불리는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엊그제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 나온 걸 보면 이런 스마일맨과는 거리가 좀 멀어 보입니다.

오히려 버럭에 가까워 보이는데 당시 화면 직접 한번 보시겠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지난 8일) : 그 나라에 인구수보다 7배를 확보한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정세균/국무총리 (지난 8일) : 그 나라에 가서 물어보셔야죠. 백신을 공짜로 주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다 국민 세금으로 사는 거 아닙니까? 남의 나라가 하는 것이 무슨 그렇게 중요합니까?]

저희가 사진을 한 장 준비했는데 정세균 국무총리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왼쪽 사진을 보시면 눈웃음을 치고 있고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미간을 찌푸린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마스크 너머로까지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보실 수가 있는데요.

실제로 왼쪽 사진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체로 찍히는 사진입니다.

[앵커]

원래 대부분은 이렇게 찍혔는데 최근에는 대부분 이런 모습인 건가요?

[기자]

상당히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히 엊그제 긴급현안질의에서는 시종일관 이런 모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뭐 사람이 언제나 웃고 살 수만은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버럭에 좀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온다면서요.

[기자]

그래서 저희가 전화를 좀 해봤는데 측근으로 꼽히는 민주당 중진 의원은 대선 행보로 이해하면 된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스마일맨보다는 좀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인데요.

눈에 띄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정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감싸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직접 한번 보시죠.

[이종성/국민의힘 의원 (지난 8일) : 대통령께서 13차례나 지시를 했다고 담당자들한테 떠넘기고 있는데…]

[정세균/국무총리 (지난 8일) : 뭘 떠넘깁니까? 떠넘기기는. 국가원수에 대해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앵커]

화를 내는 모습이네요?

[기자]

최근에 이낙연 대표가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들고 나오면서 당내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그러자 정세균 총리가 그 틈을 파고들어서 친문세력을 공략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뭐 결국 지지율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지금 지지율은 좀 얼마나 나옵니까?

[기자]

사실 지지율은 미미합니다.

물론 아직 대선이 많이 멀었기 때문에 뭐라고 쉽게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앵커]

그렇죠.

[기자]

지지율로만 놓고 보면 사실 다른 여권 후보들에 비해서는 미미한 게 사실인데, 정 총리 측은 일단 코로나 방역에 집중해서 이 총리 임기를 잘 마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정 총리가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뭔가 대선행보를 할 수도 있겠군요. 바로 다음 키워드 넘어가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갈 곳 없는 트럼프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갈 곳이 많이 없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 난입 사건 이후에 이걸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이 그래서 영구정지가 됐는데 이 트위터 없이 못 산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그게 바로 이 팔러라는 앱입니다.

[앵커]

이것도 그런 소셜 이런 계정인가요? 트위터 같은?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트럼프 지지층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많이 쓰이는 앱이라고 하는데요.

이 팔러 홈페이지를 보시면 이렇게 저기 디플랫폼드라는 건 기존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발언을 자유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기 와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말하고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장소, 이렇게 팔러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도 좀 쓰나요?

[기자]

저희가 이게 다운로드가 현재 되지 않아서 저희가 확인을 하지 못했는데 이게 사실 다운로드 못 하게 되면서 저희가 들어가서 가입 자체가 쉽지 않았던 걸로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뭐 무슨 내용이 여기에서 좀 쓰여 있는지도 보기가 어려운 그런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팔러를 검색을 했을 때 이렇게 조금 전에 보셨던 이 애플리케이션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기자들도 많이 팔로우를 해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살펴보고 그랬잖아요. 이제 뭐 팔러로 넘어가면 좀 쉽지 않겠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갈 곳이 없어졌는데 최후의 수단은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대로 아예 새로운 갈 곳을 만드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럼프 계정이 막히기 전에 이렇게 가까운 시기에 우리 플랫폼을 만들 여지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어떤 플랫폼을 만들지 이런 건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사실 언론을 믿을 수 없다면서 온라인을 고집해 왔는데 온라인에서도 갈 수 있는 곳이 사라지는 그런 모습이네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종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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