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든 헬스장 업주들..양성률 하루 만에 두 배
【 앵커멘트 】 추운 한파 속에 헬스장 업주들이 촛불시위에 나섰지만, 방역 당국은 17일 이후에나 일부 풀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600명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불안 요인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 헬스장 관련 협회 회원들이 더불어민주당사 앞에 삼삼오오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회장 -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단 1%의 형평성도 고려하지 않은 채 통제와 강압으로 일관한 정부의 몰지각한 핀셋 방역 행태를 비판…."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이날 집회에서는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실내체육시설이 감염 우려가 높은 업종이라며 17일 이후에나 영업제한을 풀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민생경제의 어려움이나 이런 고충들을 생각할 때 17일 이후 집합금지를 더는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저희도 공감은 하고 있지만 방역적으로는 사실 여러 고민이 함께 공존하는 것도 사실…."
하지만, 부산시는 내일부터 밤 9시까지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을 허용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별로 완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5명으로 나흘째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8로 낮아지면서 감소세가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인 양성률은 1.96%로 어제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해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방역 실천이 조금씩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려면 이번 한 주 동안 사회적 실천력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선 여성 수용자 확진사례가 처음 발견됐고,부산에서는 일부 대형 교회가 주말예배를 강행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가 500명대 밑으로 떨어지면 오는 17일 거리두기 단계를 낮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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