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년 장벽 넘었다..메이저리그 사상 첫 흑인 여성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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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이자 흑인인 코치가 탄생했습니다.
무려 145년 만의 일인데요. 실력으로 승부하는 스포츠의 세계.
단지 남성이 아니라서, 백인이 아니라서 가지 못할 길은 더는 없을 겁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심판이 옐로카드를 꺼내자 도를 넘은 항의가 이어집니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른바 아궤로의 '나쁜 손' 사건 때에는 징계조차 없었습니다.
스포츠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오심 논란. 유독 여성 심판일 때 그 논란이 커집니다.
남성 위주의 엄연한 현실에도 여성들의 도전은 끝이 없습니다.
힘차게 찬 공이 가볍게 골대를 통과합니다.
미국 대학풋볼 상위 5대 콘퍼런스 사상 첫 여성 키커인 사라 풀러가 첫 득점을 올리며 대학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게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제 메이저 리그 사상 첫 흑인 여성 코치도 탄생했습니다.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 코치가 된 비앙카 스미스는 다음 달 스프링 캠프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타격을 지도합니다.
[비앙카 스미스 / 보스턴 코치]
"이런 사례가 없었지만 못할 게 없죠. 누군가는 사상 최초가 되어야 하죠. 그렇지 않다면 아무 일도 안 생기죠."
소프트볼 선수 출신이지만 지난 2년간 대학 야구팀에서 타격코치로 쌓은 성과를 인정받은 겁니다.
[대니얼 김 / 메이저리그 해설가]
"예전에는 메이저리그도 스타급 선수 출신들에게 (코치) 기회가 주어졌는데 요즘엔 공부를 많이 하고 선수들과 소통도 잘하는 코치들에게 기회가 더 주어지고 있거든요."
지난해 11월엔 메이저리그 사상 첫 여성 단장까지 탄생했습니다.
스포츠 세계에 부족했던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이 마련되는 의미 있는 진전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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