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최정원, 화제의 '수중분만' 현장→김소현·차지연 '레전드 디바'에 열광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최정원 김소현 차지연이 뮤지컬 레전드 다운 노하우와 목소리로 안방 1열을 열광케 했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이하 '집사부')에서는 '뮤지컬 레전드' 최정원 김소연 차지연의 뮤지컬 특훈이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시작부터 몰아치는 최정원의 공연에 환호했다. 최정원에 이어 '뮤덕들의 로망' 차지연도 등장했다. 그때 신성록이 스포트라이트 아래 섰다. 역시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신성록은 '언제나 그대 곁에'를 열창했다. 메르세데스로 노래를 이어받은 차지연은 무대를 꽉 채우는 존재감으로 환호성을 자아냈다.

김소현은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무대에 올라 멤버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소름 돋는다"며 기립 박수로 뮤지컬 디바 김소현 차지연 최정원을 맞이했다.

데뷔 35년차 '뮤지컬 스타들의 스타' 최정원과 성악 엘리트 출신의 '초 고음 보유자' 김소현, 가창에 연기를 모두 갖춘 '만인의 인생 배우' 차지연이 오늘의 사부였다.

신성록은 "세 분이 함께 공연을 한다는건 영화로 치면 어벤져스다"라며 "티켓은 다 매진이고 표를 못구한다. 취소표라도 못구하면 못보는 거다"라며 세 디바의 명성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최정원은 "차지연씨 작품은 거의 빼놓지 않고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고 차지연은 "제가 제일 선배같지만 막내다"라며 선배들과 함께 하는 기쁨을 전했다.

김소현은 "뮤지컬 여자 배우들의 롤모델이다"라며 최정원을 극찬했고, 이승기는 "교육이 잘 된 것 같다. 청산유수다"라며 농담했다.

87년도부터 뮤지컬배우를 꿈꾼 최정원은 잠실 어느 예술단의 최연소 단원으로 시작,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한 일화를 전했다. '맘마미아' 도나로 무려 12년 동안 1000회를 공연한 최정원은 "단 한 회도 똑같았던 적이 없다"며 "제가 아닌 도나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회상했다.

171명의 '도나' 중 최고의 도나로 뽑힌 최정원은 전세계적인 그룹 'ABBA'와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그는 "오케스트라가 100인조 정도 됐다. 스웨덴 신문 1면에도 났다. 읽어보면 제 칭찬이 아주 많다"며 손수 고증했다. 최정원은 "스크린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태극기가 올랐다. 그때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추억했다.

최정원은 과거 SBS 신년특집 '생명의 기적'에서 수중분만 장면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출산 문화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었던 다큐멘터리.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던 프로그램이다. 최정원은 "그때 담당하셨던 PD님이 지금 SBS 사장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프로그램으로 2000년도에 정말 많은 상을 받으셨다"라고 소개했다.

이승기는 "그럼 최정원 사부님이 지금 SBS 사장님을 만들어주신 것 아니냐"고 놀라워했고 최정원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리를 꼬아 웃음을 자아냈다.

'황후' 김소현은 비법으로 코세척을 들고 나왔고, 다소 민망한 모습에 최정원은 "전 안할래요"라고 농담했다. 이에 차은우는 망설임없이 나서 코세척에 도전했다. 양세형은 "물 되게 깨끗해보인다. 먹고 싶다. 이거 당근 마켓에 팔아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약간 막힌 듯한 소리를 내는 양세형을 위한 솔루션 '허밍'도 제안했다. 김소현은 잠깐 봤음에도 불구하고 양세형의 목상태를 파악, 해결첵까지 제시했다. 특별솔루션 나무젓가락에 양세형은 "나 지금 진짜 신기한 경험한 게 말하는 동안 목이 열린 느낌이다"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나무젓가락만 입에 물었을 뿐인데 공연장이 울리는 효과에 양세형은 "이래서 비싼 돈 주고 레슨 받는 구나"라며 효과에 공감했다.

차지연은 "제가 성록씨와 공연을 두 번 정도 같이 했다. 노래, 연기 다 잘하지만 무대에서 장난을 치지 않는다. 그리고 보컬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동료들에게 계속 피드백을 갈구한다. 무대에 서는 자세가 진지하고 성실하다"라며 친구로서 증언했다. 반면 단점은 '키가 큰 것'이라고. 차지연은 "제가 키가 큰데 저를 작고 소중하게 만든다"며 단점 아닌 단점으로 칭찬했다. 】

차지연의 제자로 들어간 이승기는 서툰 솜씨로 북을 두드리며 '사랑가'를 배웠다. 올블랙으로 차려입은 차은우 양세형 김동현은 최정원과 함께 '섹시 댄서'로 변신했다. 특히 양세형은 망사 옷을 입고 느끼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오늘 공연 볼때 신경 안정제를 들고 보셔라. 제의 섹시미로 여러분들을 쓰러트릴 거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최정원은 멤버들을 위해 시범을 보였다. 뮤지컬 '시카고' 안무 시범'은 칼군무에 농염한 안무가 가득했다. 고조되는 음악 속 끈적끈적한 분위기까지 고난이도 안무에 멤버들은 처음 자신감과 달리 위축됐다. 차은우는 잘생긴 얼굴에 우월한 기럭지, 아이돌 출신 다운 안무 소화력으로 차정원의 지도 아래 춤을 익혔다. 신성록은 카리스마 넘치는 김소현의 리드로 '오페라의 유령'을 맹연습했다.

드디어 시작된 공연, 차정원과 차은우, 양세형, 김동현은 칼박자에 치명적인 손짓으로 속성 뮤지컬을 완벽 소화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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