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막힌 무역길 열리나..무역액 1조달러 시대 다시 온다

이윤화 입력 2021. 1. 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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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역액이 올해 1조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2017년~2019년까지 3년 연속 이어진 '무역액 1조 달러' 행진이 중단됐지만 새해부터는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해 4년 만에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한은은 2022년에도 무역액이 1조 1000억 달러를 달성해 2년간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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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1~2022년 '무액액 1조 달러' 달성 회복
경기침체 기저효과에 백신 보급 따른 경제회복 전망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무역액이 올해 1조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2017년~2019년까지 3년 연속 이어진 ‘무역액 1조 달러’ 행진이 중단됐지만 새해부터는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무역규모(통관 기준)는 1조580억달러로 예상된다. 수출은 작년보다 8.5% 늘어난 5500억달러, 수입은 9.5% 증가한 50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해 4년 만에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연간 총 수출액은 5128억5000만달러를 기록, 4년 연속 5000만달러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무역액은 9800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보다 654억달러 가량 줄었다. 무역액이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한은은 2022년에도 무역액이 1조 1000억 달러를 달성해 2년간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수출은 5700억 달러, 수입은 5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무역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나 12월 실적은 총수출 500억달러, 일평균수출 20억달러를 넘기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수출 실적이 -20.3%를 기록하는 등 수출 실적이 악화했지만, 반도체 등 IT 수요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4.2%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은 이외에도 무역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는 기관들도 올해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올해 수출액을 전년 대비 6.0% 증가한 5382억달러로 예상했다. 코트라(KOTRA)는 지난해보다 6.0~7.0% 증가한 5400억~55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수출 증가율을 2020년 -5.4%에서 2021년에는 10%대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글로벌 재유행’(double-hit scenario, 2021년 연초부터 봄 사이 우려되는 코로나19의 확산)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2021년 수출은 증가세(6%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교역증가율과 우리나라 분기별 수출 증가율 추이 및 전망. (자료=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8일 ‘2021년 한국 경제의 10대 키워드’를 발표하면서 그 중 하나로 ‘수출 여건의 개선’을 꼽았다. 코로나19 대응 백신 보급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기조의 완화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 기조로 진입하면서 글로벌 교역량이 확대되어 수출이 생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산업별로는 대부분 산업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나, 상대적으로 ICT 및 자동차 산업 수출이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기초중간재(철강·유화) 수출은 다소 완만한 회복 속도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측은 “2021년 국제 무역은 2020년의 불황에 따른 기술적 반등 요인과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 정책 가속화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국내 수출 경기는 글로벌 코로나19의 재유행 강도와 상관없이 완연한 회복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수출 경기 회복의 주된 요인은 2019년 및 2020년의 장기 침체에 대한 기저효과이며,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경기부양책 강도와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안정화 수준이 수출 경기 회복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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