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 '맹위'..한강은 거대한 빙판으로

2021. 1. 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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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휴일인 오늘도 서울 영하 12도, 평창 영하 24도 등 전국이 닷새째 꽁꼴 얼어붙었습니다. 수도관 동파 사고도 잇따르는 등 강추위가 맹위를 떨친 휴일 모습을 김종민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서운 한파에 한강이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얼지 않은 부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하얀 얼음이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깨진 조각들은 다시 얼어 붙어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됐고, 두껍게 얼어버린 강이 신기한지 올라가보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도 평창이 영하 24.7도까지 떨어졌고, 파주 영하 19.8도, 제천 영하 19.2도, 서울 영하 12.8도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혹한에 운영시간까지 단축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평소 사람들이 몰리던 이곳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도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 속에 지금은 이렇게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쇼핑을 하거나 산책을 위해 나선 시민들도 두꺼운 외투와 장갑으로 중무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희 / 서울 홍대 지역 상인 -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계시던 분들이 많이 답답하고 이래서 오늘 홍대에 사람이 참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지난 7일 57년 만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던 광주와 전남지역엔 특보가 해제됐고,

답답했던 시민들도 모처럼 바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상훈 / 광주 치평동 - "오늘 좀 날씨가 풀려서 애들하고 밖에 나올 수 있게 됐고, 애들도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다가 밖에 나오니까 재미있어 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부터 이어진 한파에 전국에서 5천 건 이상의 동파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한파에 대비해 발령한 비상 2단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전국의 공무원 2만 6천여 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김현석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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