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포의 지방산 '암전이' 심화시킨다

김건호 입력 2021. 1. 10. 1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몸 속 지방세포에서 분비된 물질이 암세포 전이를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전양숙(사진) 서울대 의과학과 교수팀이 일본 요코하마국립대 연구팀과 함께 몸 속 지방세포에서 분비된 '유리 지방산'이라는 물질이 암세포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제 신체 내부처럼 암이 자라는 환경을 구현했고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방산이 암세포의 'HIF-1α'(히프 원 알파)라는 물질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日 요코하마대 연구팀
3차원 배양세포 모델통해 규명
몸 속 지방세포에서 분비된 물질이 암세포 전이를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전양숙(사진) 서울대 의과학과 교수팀이 일본 요코하마국립대 연구팀과 함께 몸 속 지방세포에서 분비된 ‘유리 지방산’이라는 물질이 암세포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와 암세포가 직접 접촉하며 크도록 산소투과율이 높은 실리콘 소재를 이용한 3차원 배양칩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실제 신체 내부처럼 암이 자라는 환경을 구현했고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방산이 암세포의 ‘HIF-1α’(히프 원 알파)라는 물질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의 대장 일부인 ‘결장’에 지방산을 주입하고 암세포의 이동을 추적해 암세포가 결장에서 간과 머리까지 퍼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반면 ‘HIF-1α’를 억제하는 ‘간섭 RNA 조각’을 지방산과 함께 주입했을 때에는 암세포 이동이 절반으로 줄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