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전국적 확산 중심되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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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진 BTJ열방센터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전에서도 9일 기준 열방센터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90명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최근 경찰은 열방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상주시 화서면 BTJ열방센터를 압수수색해 지난해 개최한 종교집회와 관련한 서류와 전산자료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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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진 BTJ열방센터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제 겨우 안정세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이번 집단감염이 다시 전국적 확산의 고리가 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총 2837명이 경북 상주 소재 BTJ열방센터(이하 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로 집계된 상태다. 이 가운데 약 31%인 872명만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154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특히 이들 확진자 중 45명이 전국 8개 시도(부산·인천·광주·대전·전남·충북·충남·강원)의 21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351명에게 바이러스를 추가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505명에 달한다. 문제는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70% 정도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자칫 'n차 감염'을 통해 관련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의 경우, 지역 거주자 가운데 열방센터 방문자로 알려진 153명 중 52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고, 이 중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나머지 미검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열방센터 종교모임을 매개로 한 누적 확진자가 40여 명으로 파악됐다. n차 감염 사례까지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124명이다.
확진자 중 40여 명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이달 7일까지 상주 열방센터를 방문한 도민이다. 나머지는 n차 감염 사례다. 도는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해 8일부터 11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80% 이상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이 밖에 충북에서는 열방센터를 방문한 지역민 38명 중 미검사자들에 대해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대전에서도 9일 기준 열방센터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90명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최근 경찰은 열방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수색은 지난달 상주시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센터측을 고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상주시 화서면 BTJ열방센터를 압수수색해 지난해 개최한 종교집회와 관련한 서류와 전산자료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센터측이 상주시에 제출한 집회 참가자 명부 외에 방문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다.
앞서 상주시는 지난달 센터측에 2020년 11월 27∼28일 열린 집회 참석자 명단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집회에서 대구 거주 방문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지난달 11∼12일 행사 때는 서울 강서구 방문자가 확진됐다.
한편, 당국은 이번 주 중 코로나19 감소세를 반영한 방역 조치 조정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그 조치 내용에 대해, 유행의 특성과 구체적인 상황들을 고려해 일부 부분적으로 변형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유행특성 자체는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을 매개로 증폭되는 특성보다는 개인 간의 접촉과 활동들, 모임, 여행 등을 통해서 확산되는 경로가 좀 더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유행특성을 반영해서 거리두기 단계 자체의 조정이나 단계는 유지하더라도, 일부 방역적 내용을 그 상황에 맞게끔 조정하는 등의 검토를 이번 주 중에 관련 부처, 이해관계자들, 전문가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중대본 차원에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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