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확산세 한풀 꺾였지만.. 당국 "17일까지 확실히 잡을것"

김수연 2021. 1. 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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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1000명 아래를 기록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당분간 강력한 거리두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65명이다.

최근 1주일 상황을 보면,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74명꼴로,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7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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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엿새 연속 1000명 이하
거리두기·선제 검사 효과 발휘
전국서 집단감염 속출 안심못해
"예방접종 앞둔 지금이 가장 중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1000명 아래를 기록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당분간 강력한 거리두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하루 확진자를 400~500명대로 줄여야 안심이 된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65명이다. 지난 8∼9일 각각 674명, 641명을 나타낸 데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가 확연해지면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진 '3차 대유행' 기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을 기록했다. 엿새째 1000명 아래에 머물렀다.

최근 1주일 상황을 보면,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74명꼴로,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7명 수준이다. 이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밑도는 것이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 800명∼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시행할 수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8까지 내려와있는 상태다.

방역당국은 새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혀가는 것에 대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선제 검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는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전국 곳곳에서 여전히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7차 전수검사에서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92명으로 늘었다. 또한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진 BTJ열방센터발(發) 감염의 경우 전국 8개 시도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 전날 기준으로 505명이 확진된 상태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택시회사(누적 17명), 경기 안산시 소재 병원(11명), 강원 속초시 소재 의료기관(18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하루 확진자를 400∼500명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1차 목표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현행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확산세를 확실히 꺾어놓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18일부터는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풀리면서 영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한 주 동안이 확실한 안정세로의 진입 여부를 가를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17일까지 최대한 유행의 규모를 줄여야만 조심스럽게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면서 "특히 2월부터는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방역대응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지금이 무척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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