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진출 좌절된 나성범.. "NC서 리그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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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초입은 한국프로야구 KBO리거들에게 도전의 시기다.
김하성(26), 나성범(32), 양현종(33)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세 명이나 미국프로야구(MLB)의 문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슬러거인 나성범은 지난해 NC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MLB 진출을 타진했다.
이제 나성범은 차기 시즌에도 NC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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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상 계약 불발 주원인
30대에 접어든 나이도 발목 잡아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 매직' 무산
나 "아쉬움 남지만 큰 미련은 없어"
향후 FA자격 획득 후 재도전할 듯
나성범은 포스팅 협상 마감시간인 10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어느 구단과도 입단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나성범 측으로부터 결과 없이 포스팅이 종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슬러거인 나성범은 지난해 NC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MLB 진출을 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오프시즌 시장이 얼어붙으며 나성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
2019시즌 나성범을 덮쳤던 치명적인 부상도 계약 불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부분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부상 전에는 투수 출신 선수다운 강력한 어깨와 빠른 발, 파워와 정교함까지 두루 갖춘 ‘5툴’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부상 이후로는 줄곧 의구심이 따라다녔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나성범이 수술 이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고, 도루도 줄었다며 부상 이전처럼 그를 평가하기를 주저했다. 30대에 접어든 적지 않은 나이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타율 0.324, 34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정상급 선수로 돌아왔지만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충격파와 불운한 부상으로 나성범의 MLB를 향한 꿈이 끝내 좌절됐다. 박찬호, 추신수, 류현진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혹독한 시장 환경을 뒤집어내지 못했다.
이제 나성범은 차기 시즌에도 NC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그가 미국으로 떠났을 경우 전력에 큰 공백이 불가피했던 NC는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을 견인했던 타선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새 시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나성범이 여전히 양의지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박민우가 테이블세터,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하위타선에서 숨 쉴 틈 없이 상대 투수진을 압박할 수 있다.
나성범도 팀의 2연패를 위해 공헌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NC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면서 “이제 2021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꿈을 이대로 접지는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한 뒤 재도전을 할 여지를 남겼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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