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조기상장설 '모락모락'..1분기 유력

박정일 입력 2021. 1. 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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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해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이달 중 조기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지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르면 1분기 내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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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있는 LG화학 배터리 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작년 12월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해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이달 중 조기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지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르면 1분기 내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일부 매체의 이달 중 기업공개(IPO) 추진설에 "IPO 관련 사항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확정되는 사안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조만간 주요 증권회사를 상대로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달 중 바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가면 연내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선정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하반기에는 상장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직 분사한 지 1개월 여 밖에 안된 만큼 당장은 조직 재정비·안정화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장까지 1년 가까이 걸리는 점을 고려했을 때, 1분기 내에는 IPO 준비 작업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 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 IPO 추진은 너무 앞서간 얘기"라면서도 "다만 이사회 일정이 이달 내에 잡힐 경우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50조원에서 많으면 100조원 까지 추산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 신모델 출시에 이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비중을 늘리는 중이고, 여기에 애플까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배터리 확보를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맞춰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2월 1일 공식 출범식에서 지난해 추정치 기준 13조원의 매출을 2024년 3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100GWh 수준인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3년 200GWh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가 필수다. 특히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중국 CATL의 회복 중인 내수 시장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은 초반 주도권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생산 증설은 물론 노후 배터리 재사용, 배터리 임대 등 서비스 사업 확장 등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며 "성장 시장은 초반 주도권 확보가 중요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한 빨리 자금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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